두 딸 살해한 부모 2년 만에 부산서 검거

입력 2013.04.11 (23:37) 수정 2013.04.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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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1년 일가족 자살을 시도하다 어린 두딸만 살해하고 부모들은 달아나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는데요,

2년 동안 흔적 없이 사라졌던 비정의 이 부모가 부산의 한 농가에서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국도변 낭떠러지에서 추락한 차량과 함께 10살과 12살 이 모양 자매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건 지난 2011년 12월.

이 자매의 부모가 일가 친척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지 10개월만 이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 자매는 목이 졸려 살해된 뒤 차량과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로부터 2년여 만에 사라졌던 이양 자매의 부모가 부산의 한 농가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씨 부부는 인적이 드문 시설 농가에서 1년 6개월여 동안 일하면서 숨어 살아왔습니다.

이 씨 부부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통장과 휴대전화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주말에는 영화를 보러 가는 등 평범한 부부생활을 해왔습니다.

<녹취> 농가 업주:"지금 신용 불량자들 많잖아요. 그렇게만 생각했죠. 그래서 통장을 못 만드나 보다... 이런 건 상상도 못 한일이죠."

하지만, 이 씨 부부의 도피 생활은 이 농장을 드나들던 한 시민이 지명수배자 명단에서 남편 이씨의 얼굴을 발견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해수(부산 사하경찰서 강력 3팀):"근처 금융기관에 붙은 전단지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이 비슷한 것 같다라는 제보가 있었고..."

경찰은 남편 이씨와 아내 정씨에 대해 자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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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딸 살해한 부모 2년 만에 부산서 검거
    • 입력 2013-04-11 23:38:59
    • 수정2013-04-12 0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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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일가족 자살을 시도하다 어린 두딸만 살해하고 부모들은 달아나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는데요,

2년 동안 흔적 없이 사라졌던 비정의 이 부모가 부산의 한 농가에서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국도변 낭떠러지에서 추락한 차량과 함께 10살과 12살 이 모양 자매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건 지난 2011년 12월.

이 자매의 부모가 일가 친척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지 10개월만 이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 자매는 목이 졸려 살해된 뒤 차량과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로부터 2년여 만에 사라졌던 이양 자매의 부모가 부산의 한 농가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씨 부부는 인적이 드문 시설 농가에서 1년 6개월여 동안 일하면서 숨어 살아왔습니다.

이 씨 부부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통장과 휴대전화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주말에는 영화를 보러 가는 등 평범한 부부생활을 해왔습니다.

<녹취> 농가 업주:"지금 신용 불량자들 많잖아요. 그렇게만 생각했죠. 그래서 통장을 못 만드나 보다... 이런 건 상상도 못 한일이죠."

하지만, 이 씨 부부의 도피 생활은 이 농장을 드나들던 한 시민이 지명수배자 명단에서 남편 이씨의 얼굴을 발견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해수(부산 사하경찰서 강력 3팀):"근처 금융기관에 붙은 전단지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이 비슷한 것 같다라는 제보가 있었고..."

경찰은 남편 이씨와 아내 정씨에 대해 자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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