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치 관여 의혹’ 국정원 직원 추가 확인

입력 2013.05.08 (06:15) 수정 2013.05.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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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의 '정치 관여'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에서 정치에 관여한 글을 쓴 것으로 의심되는 국정원 직원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넉달간의 수사를 마치며 28살 김 모 씨 등 국정원 직원 2명에게만 '정치 관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다른 국정원 직원들도 인터넷에서 같은 활동을 한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의심스런 아이디를 찾아 사용자를 추적했더니, 국정원 전 심리정보국에서 일했던 직원들의 신원과 일치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찾아낸 국정원 직원이 몇 명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인터넷 수사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대상으로 삼은 사이트를 네이버, 다음, 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 등 15곳으로 늘렸습니다.

정치 관여로 볼 수 있는 글을 최대한 많이 찾겠다는 겁니다.

'정치 관여' 규모가 커지면서, 수사의 초점은 이걸 누가 지시했느냐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압수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 문건 등을 토대로 실무자들을 계속 소환하고 있으며, 원 전 원장 등 수뇌부를 다시 부를 방침입니다.

경찰의 국정원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도 관련자 소환이 임박했습니다.

<녹취>김용판(전 서울지방경찰청장) : "투명하고 공정하면서 원칙에 입각해서 했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검찰은 경찰의 자체 진상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경찰 수사팀을 부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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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치 관여 의혹’ 국정원 직원 추가 확인
    • 입력 2013-05-08 06:27:28
    • 수정2013-05-08 07: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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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의 '정치 관여'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에서 정치에 관여한 글을 쓴 것으로 의심되는 국정원 직원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넉달간의 수사를 마치며 28살 김 모 씨 등 국정원 직원 2명에게만 '정치 관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다른 국정원 직원들도 인터넷에서 같은 활동을 한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의심스런 아이디를 찾아 사용자를 추적했더니, 국정원 전 심리정보국에서 일했던 직원들의 신원과 일치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찾아낸 국정원 직원이 몇 명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인터넷 수사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대상으로 삼은 사이트를 네이버, 다음, 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 등 15곳으로 늘렸습니다.

정치 관여로 볼 수 있는 글을 최대한 많이 찾겠다는 겁니다.

'정치 관여' 규모가 커지면서, 수사의 초점은 이걸 누가 지시했느냐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압수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 문건 등을 토대로 실무자들을 계속 소환하고 있으며, 원 전 원장 등 수뇌부를 다시 부를 방침입니다.

경찰의 국정원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도 관련자 소환이 임박했습니다.

<녹취>김용판(전 서울지방경찰청장) : "투명하고 공정하면서 원칙에 입각해서 했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검찰은 경찰의 자체 진상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경찰 수사팀을 부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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