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무림 고수vs인간 손 外

입력 2013.05.11 (06:52) 수정 2013.05.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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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한 주간 화제의 영상들을 모았는데요.

현실과 게임의 경계를 허문 듯한 이색 애니메이션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은둔 수련 중인 무림의 고수에게 무시무시한 상대가 나타나 결투를 신청합니다.

그의 정체는 한눈에 봐도 살아있는 인간의 손인데요.

이에 맞서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무림의 고수!

하지만, 손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설 속의 용에 빙의된 듯, 불을 뿜어내는가 하면, 돌연 총으로 변신해 영화 매트릭스의 명장면을 재현하기도 합니다.

비디오 게임을 연상케 하는 이 흥미로운 영상은 영국의 한 애니메이션 전문가가 제작한 건데요.

매직펜 그림에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서,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연출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자신의 손을 등장시켜 열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제작에서 연기까지, 온갖 공을 들인 작품이네요.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

씽씽 달리는 차들 때문에 길을 건너지 못하던 할머니와, 불편한 다리로 길 한가운데에 고립된 행인을 돕기 위해 기꺼이 나서는 사람들!

정말 보기만 해도 메마른 마음이 훈훈한 정들로 푸근해지는 장면인데요.

러시아의 한 누리꾼이 인터넷에 올라온 자동차용 블랙박스 영상들 중, 작은 선행의 순간들을 모아 편집한 거라고 합니다.

심지어 눈에 박혀 옴짝달싹 못하는 차량을 번쩍 들어주는 행인도 있고, 나들이 나온 우리 가족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도와주는 장면도 있죠?

이렇게 곳곳에 있는 선량한 사람들 덕분에 아직도 세상은 살만 한 곳인가 봅니다.

고양이 에어로빅 비디오

전 세계 애완 고양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고양이 전용 에어로빅 프로그램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반 에어로빅 비디오처럼 고양이에게 딱 맞춘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고양이의 습성에 맞춘 상자 점프 동작과 털실 뭉치를 이용한 윗몸일으키기까지, 진짜 에어로빅 비디오 뺨칠 만하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물론 일반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은 이 영상은 사실 캐나다의 한 고양이 사료 업체의 홍보물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건강만큼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의 심리를 꿰뚫어, 이처럼 기상천외한 고양이 전용 에어로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짜릿한 모험 같은 출근길

시베리아 북부 지역 한 강가에서 포착된 이색 출근길 풍경인데요.

대형 굴삭기 삽 안으로 차례차례 탑승하는 근로자들!

흥미롭게도 이들이 향한 곳은 거센 물살 한가운데서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굴삭기입니다.

간밤 폭풍우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중장비들이 다리 겸 출근버스를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겁니다.

바통 터치를 하듯, 다른 굴삭기의 삽 안으로 옮겨 타, 강 건너편으로 이동하는 사람들!

마치 놀이동산에 놀러 온 듯한 표정인데요.

이날만큼은 괴로운 출근길이 아니라, 짜릿한 모험을 즐기는 기분이었겠네요.

졸음과 싸우는 아기 오리

아기오리가 주인을 따라 학교 강의실에 놀러 왔는데요. 어렵기로 소문난 회계학 수업을 듣다 보니 강의를 듣는 학생들처럼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집니다.

폭풍우처럼 밀려드는 졸음과 힘든 싸움을 하는 아기오리!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머리 때문에 바닥으로 떨어질 뻔한 위기까지 겪습니다.

<녹취> "이러면 안 돼, 정신 차려야 돼!"

졸음을 떨쳐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기오리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안쓰럽기만 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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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무림 고수vs인간 손 外
    • 입력 2013-05-11 09:54:36
    • 수정2013-05-11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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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한 주간 화제의 영상들을 모았는데요.

현실과 게임의 경계를 허문 듯한 이색 애니메이션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은둔 수련 중인 무림의 고수에게 무시무시한 상대가 나타나 결투를 신청합니다.

그의 정체는 한눈에 봐도 살아있는 인간의 손인데요.

이에 맞서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무림의 고수!

하지만, 손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설 속의 용에 빙의된 듯, 불을 뿜어내는가 하면, 돌연 총으로 변신해 영화 매트릭스의 명장면을 재현하기도 합니다.

비디오 게임을 연상케 하는 이 흥미로운 영상은 영국의 한 애니메이션 전문가가 제작한 건데요.

매직펜 그림에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서,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연출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자신의 손을 등장시켜 열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제작에서 연기까지, 온갖 공을 들인 작품이네요.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

씽씽 달리는 차들 때문에 길을 건너지 못하던 할머니와, 불편한 다리로 길 한가운데에 고립된 행인을 돕기 위해 기꺼이 나서는 사람들!

정말 보기만 해도 메마른 마음이 훈훈한 정들로 푸근해지는 장면인데요.

러시아의 한 누리꾼이 인터넷에 올라온 자동차용 블랙박스 영상들 중, 작은 선행의 순간들을 모아 편집한 거라고 합니다.

심지어 눈에 박혀 옴짝달싹 못하는 차량을 번쩍 들어주는 행인도 있고, 나들이 나온 우리 가족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도와주는 장면도 있죠?

이렇게 곳곳에 있는 선량한 사람들 덕분에 아직도 세상은 살만 한 곳인가 봅니다.

고양이 에어로빅 비디오

전 세계 애완 고양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고양이 전용 에어로빅 프로그램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반 에어로빅 비디오처럼 고양이에게 딱 맞춘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고양이의 습성에 맞춘 상자 점프 동작과 털실 뭉치를 이용한 윗몸일으키기까지, 진짜 에어로빅 비디오 뺨칠 만하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물론 일반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은 이 영상은 사실 캐나다의 한 고양이 사료 업체의 홍보물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건강만큼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의 심리를 꿰뚫어, 이처럼 기상천외한 고양이 전용 에어로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짜릿한 모험 같은 출근길

시베리아 북부 지역 한 강가에서 포착된 이색 출근길 풍경인데요.

대형 굴삭기 삽 안으로 차례차례 탑승하는 근로자들!

흥미롭게도 이들이 향한 곳은 거센 물살 한가운데서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굴삭기입니다.

간밤 폭풍우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중장비들이 다리 겸 출근버스를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겁니다.

바통 터치를 하듯, 다른 굴삭기의 삽 안으로 옮겨 타, 강 건너편으로 이동하는 사람들!

마치 놀이동산에 놀러 온 듯한 표정인데요.

이날만큼은 괴로운 출근길이 아니라, 짜릿한 모험을 즐기는 기분이었겠네요.

졸음과 싸우는 아기 오리

아기오리가 주인을 따라 학교 강의실에 놀러 왔는데요. 어렵기로 소문난 회계학 수업을 듣다 보니 강의를 듣는 학생들처럼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집니다.

폭풍우처럼 밀려드는 졸음과 힘든 싸움을 하는 아기오리!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머리 때문에 바닥으로 떨어질 뻔한 위기까지 겪습니다.

<녹취> "이러면 안 돼, 정신 차려야 돼!"

졸음을 떨쳐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기오리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안쓰럽기만 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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