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휴일 과다’ 논란

입력 2013.05.12 (21:21) 수정 2013.05.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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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공휴일이 유독 많은 프랑스에서는 이 달엔 심지어 일하는 날이 보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운데 너무 많이 노는 것 아니냐는 볼 멘 소리가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고합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목요일인 지난 9일, 프랑스에선 이틀 연휴의 마지막날로 파리 시내 곳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공원은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 샤망(회사원): "이달 12일까지 이틀만 일합니다. 1~5일은 쉬었고 6.7일만 일했고 (8~12일도 쉬어요.)"

유난히 공휴일이 많은 이달, 근로자들은 주말 이외에 1일과 8,9일, 20일 등 4일을 휴일로 더 쉽니다.

휴일과 휴일 사이 정상인 날도 대부분 휴가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공휴일이 주말과 거의 겹치지 않으며 쉬는 날이 지난해보다 이틀 늘어 GDP의 0.1%인 3조 원가량의 경제 손실이 예상됩니다.

프랑스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0.1%, 기업들은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데, 휴일이 너무 많다며 휴일 축소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기업은 이달 공휴일에 하루를 편법적으로 일을 시켜 노조의 반발을 샀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아직 휴일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사팽(프랑스 노동부 장관): "5월 1일, 8일, 9일 휴일을 없앨까요? 합리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열심히 일하기 위해 쉬는 게 나쁘지 않죠."

프랑스의 공휴일과 실제 사용 휴가일은 1년에 한국보다 열흘 이상 많은 36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휴일 축소 여론은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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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휴일 과다’ 논란
    • 입력 2013-05-12 21:23:00
    • 수정2013-05-12 21: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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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공휴일이 유독 많은 프랑스에서는 이 달엔 심지어 일하는 날이 보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운데 너무 많이 노는 것 아니냐는 볼 멘 소리가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고합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목요일인 지난 9일, 프랑스에선 이틀 연휴의 마지막날로 파리 시내 곳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공원은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 샤망(회사원): "이달 12일까지 이틀만 일합니다. 1~5일은 쉬었고 6.7일만 일했고 (8~12일도 쉬어요.)"

유난히 공휴일이 많은 이달, 근로자들은 주말 이외에 1일과 8,9일, 20일 등 4일을 휴일로 더 쉽니다.

휴일과 휴일 사이 정상인 날도 대부분 휴가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공휴일이 주말과 거의 겹치지 않으며 쉬는 날이 지난해보다 이틀 늘어 GDP의 0.1%인 3조 원가량의 경제 손실이 예상됩니다.

프랑스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0.1%, 기업들은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데, 휴일이 너무 많다며 휴일 축소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기업은 이달 공휴일에 하루를 편법적으로 일을 시켜 노조의 반발을 샀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아직 휴일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사팽(프랑스 노동부 장관): "5월 1일, 8일, 9일 휴일을 없앨까요? 합리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열심히 일하기 위해 쉬는 게 나쁘지 않죠."

프랑스의 공휴일과 실제 사용 휴가일은 1년에 한국보다 열흘 이상 많은 36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휴일 축소 여론은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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