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식물 ‘풍란’ 자생지 발견

입력 2013.05.28 (09:22) 수정 2013.05.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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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 1급 식물인 풍란이 남해안 섬 절벽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 워낙 귀한 종이라 부르는 게 값인 만큼, 해경까지 나서 불법 채취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반.

탐사팀이 다도해국립공원의 한 무인도에 내립니다.

아슬아슬, 깎아지른 절벽을 타길 반나절.

길이 10 센티미터 남짓, 바위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식물들이 포착됩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풍란입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남해안에서 흔했던 풍란은 관상용으로 마구 채취돼 지금은 거의 씨가 말랐습니다.

이번에 섬 세 곳에서 발견된 풍란은 모두 80여 개체,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석곡도 천 8백여 개체나 함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남성우(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도서 지역 절벽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의 출입이 어려워서 풍란이나 석곡같은 멸종위기 식물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자생지에서는 십수 년 전 것으로 보이는 밧줄 등 불법 채취의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풍란은 워낙 희귀종인데다, 잎에 노란 띠가 있을 경우 억대를 호가할 정도로 부르는 게 값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해양경찰과 함께 무단 채취꾼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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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1급 식물 ‘풍란’ 자생지 발견
    • 입력 2013-05-28 07:32:48
    • 수정2013-05-28 09: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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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 1급 식물인 풍란이 남해안 섬 절벽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 워낙 귀한 종이라 부르는 게 값인 만큼, 해경까지 나서 불법 채취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반.

탐사팀이 다도해국립공원의 한 무인도에 내립니다.

아슬아슬, 깎아지른 절벽을 타길 반나절.

길이 10 센티미터 남짓, 바위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식물들이 포착됩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풍란입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남해안에서 흔했던 풍란은 관상용으로 마구 채취돼 지금은 거의 씨가 말랐습니다.

이번에 섬 세 곳에서 발견된 풍란은 모두 80여 개체,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석곡도 천 8백여 개체나 함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남성우(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도서 지역 절벽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의 출입이 어려워서 풍란이나 석곡같은 멸종위기 식물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자생지에서는 십수 년 전 것으로 보이는 밧줄 등 불법 채취의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풍란은 워낙 희귀종인데다, 잎에 노란 띠가 있을 경우 억대를 호가할 정도로 부르는 게 값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해양경찰과 함께 무단 채취꾼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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