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등급 속여 50억 원 판매

입력 2013.06.04 (12:22) 수정 2013.06.04 (15: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쇠고기 원산지와 등급을 조작해 축산물 가공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쇠고기 개체식별번호를 위조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 축산물 가공업체.

한우 안심을 진공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직원이 1등급 라벨지를 붙이고 있지만 2등급짜리 쇠고기입니다.

<녹취>가공업체 관계자 : "4.7킬로그램을 맞춰서 (바코드)찍고 라벨을 붙였거든요..."

냉동창고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한우고기도 5톤이나 있습니다.

이 업체는 이렇게 한우 등급을 속여 지난 2010년부터 영남지역 중소형 마트나 대형 식육점에 모두 50억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1킬로그램에 최고 8천 원을 더 받고 팔아 3억 5천 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도 챙겼습니다.

빛깔이나 육질이 좋아 보여 판매업자도,소비자도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한우의 출생과 도축 과정 등 1차 가공까지의 이력은 신고해야 하지만 가공 이후 판매까지는 지도 감독이 이뤄지지 않는 쇠고기 이력제의 허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황덕구(울산경찰청 수사2계장) : "가공장에서 판매장,소비자로 넘어 갈 때 이력 관리 시스템상 의무적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해야.."

경찰은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업체 대표 이모 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우 등급 속여 50억 원 판매
    • 입력 2013-06-04 13:15:47
    • 수정2013-06-04 15:06:23
    뉴스 12
<앵커 멘트>

쇠고기 원산지와 등급을 조작해 축산물 가공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쇠고기 개체식별번호를 위조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 축산물 가공업체.

한우 안심을 진공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직원이 1등급 라벨지를 붙이고 있지만 2등급짜리 쇠고기입니다.

<녹취>가공업체 관계자 : "4.7킬로그램을 맞춰서 (바코드)찍고 라벨을 붙였거든요..."

냉동창고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한우고기도 5톤이나 있습니다.

이 업체는 이렇게 한우 등급을 속여 지난 2010년부터 영남지역 중소형 마트나 대형 식육점에 모두 50억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1킬로그램에 최고 8천 원을 더 받고 팔아 3억 5천 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도 챙겼습니다.

빛깔이나 육질이 좋아 보여 판매업자도,소비자도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한우의 출생과 도축 과정 등 1차 가공까지의 이력은 신고해야 하지만 가공 이후 판매까지는 지도 감독이 이뤄지지 않는 쇠고기 이력제의 허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황덕구(울산경찰청 수사2계장) : "가공장에서 판매장,소비자로 넘어 갈 때 이력 관리 시스템상 의무적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해야.."

경찰은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업체 대표 이모 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