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더울수록 신나는 이색 직업들!

입력 2013.07.09 (08:41) 수정 2013.07.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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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위가 더할수록 기쁨과 만족이 배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화제 포착에서는 무더위에 빛을 발하는 특수한 직업들을 취재했습니다.

노태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왠지 시원한 곳에서 일 하는 직업들일 것 같아요~

<기자 멘트>

날이 무더워지면 누구나 지치기 마련이고 특히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면 절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나기 마련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직업은 이런 말이 무색하게 더울수록 시원해지고 신이 난다는 특이한 직업입니다.

눈으로 봐도 시원해진다는 이색 직업들 지금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한강 시민공원.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각종 수상 레저 스포츠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합니다.

<녹취>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녹취> “아이언맨 같아요.”

한강에 나타난 아이언맨의 정체를 살펴보니 물 위 하늘을 자유자제로 날아다닙니다.

뿐만 아니라 마치 돌고래처럼 물 속에서도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데요.

프랑스에서 온 신개념 수중 레저기구, 플라이보드입니다.

<녹취> “(지금 하고 계신 게 뭐예요?) 플라이 보드입니다.”

플라이보드는 물의 수압을 이용해 공중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요.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지팡이 역할을 하는 손잡이 없이보드만을 이용해 자유롭게 날수 있기 때문에 스릴 만점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 마치 묘기를 보는 듯 신기해하는데요.

직접 배우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자신 있으세요?”

<녹취> “잘할 거예요.”

사람을 한 명 태우고도 물 속에서 물 위로 떠오르는 플라이보드, 마치 하늘을 걷는듯한 느낌에 무더위를 한 번에 날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현(경기도 김포시) : “무섭기도 한데 하늘을 나는 기분?!”

<인터뷰> 이다현(서울시 서초동) : “영화 속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인터뷰> 이현종(플라이 보드 강사) : “플라이 보드를 타면 무더위를 한 번에 잊을 수 있습니다.”

다음 찾은 곳은 주말을 맞은 과천경마장입니다.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 등장하기 위해 출발을 앞둔 말과 기수들이 보이는데요.

이들에게 이 시간만큼 긴장이 최고조일 때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팽팽한 긴장감을 뚫고 등장한 한 남자.

기수들에게 무언가를 건네는데요.

자세히 보니 손에 든 것은 얼음 통입니다.

한 시도 눈을 떼지 않고 말과 기수를 응시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승환(서울경마공원 아이스맨) : “기수들이 부르면 바로바로 가야 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수들이 얼음을 찾는 이유는 바로 얼음으로 수분을 공급받기 위한 것입니다.

체중에 민감한 기수들이다보니 물대신 얼음을 녹여 갈증을 해소한다는데요.

<인터뷰> 고진형(한국마사회 직원) : “(경마를 하다 보면) 기수들이 긴장해서 사고 위험도 많은데요. 심리적인 갈증을 달래기 위해서 (얼음을) 많이 먹고 있어요. 뜨거운 한여름에도 얼음을 찾지만 아주 추운 한겨울에도 얼음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종일 땡볕에 서 있지만 아이스맨 만의 보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승환(서울경마공원 아이스맨) : “힘듭니다.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제가 준 얼음을 먹은 기수가 1등을 했을 때 희열을 느낍니다.”

서울 잠실에 있는 한 테마파크.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이곳은 사계절이 즐거운 곳인데요.

그런데 한 곳에 유난히 길게 늘어선 줄.

뭔가 새로운 놀이기구인가 봤더니 한 여름에 겨울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천정에 설치된 제설기에서 흰 눈이 펑펑 내리는데요.

<녹취> “차가워.”

시원한 겨울체험에 아이도 어른도 즐거워합니다.

<녹취> “정말 좋아요. 이런 곳이 천국 같아요.”

천국 같은 곳에서 종일 관람객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직원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라면 한 여름 더위도 거뜬합니다.

<인터뷰> 이병주(서울시 공릉동) : “이렇게 더운데 시원한 눈이 내리니까 참 좋아요.”

<녹취> “여기서 일하고 싶어요.”

<인터뷰> 나혜수(놀이공원 아르바이트 직원) : “여름에는 여기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피서지가 따로 없어요.”

무더위 탈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지금 소개할 공포체험인데요.

아이들의 발길이 주춤하는 이유는 이 사람 때문입니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시원함.

공포체험이 주는 묘미인데요.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바로 호러배우입니다.

<녹취> “생각보다 너무 무서워요.”

<녹취> “많이 무섭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는 일이 이들의 몫입니다.

<녹취> “시원하기는 해요.”

<녹취> “더운 기분을 순간 잊는 것 같아요. 순간적으로요. 아무래도 무섭다 보니까 더위를 많이 잊는 것 같아요.”

<인터뷰> 한승길(테마파크 직원) : “재밌죠. 손님을 이렇게 놀라게 하는 데가 어디 있겠어요? 여기 밖에 없으니까 무더운 여름에도 이 일을 하는 거죠.”

사람들의 시원해하는 모습을 통해 아무리 더워도 시원하다는 직업도 있습니다.

열대야를 잊기 위해 공원에 나온 시민들.

음악과 함께 화려하게 하늘로 치솟는 물줄기의 시원한 광경과 음악에 절로 흥이 납니다.

<인터뷰> 허성운(경기도 고양시) : “환상적인 광경을 보니까 생활에서 찌들었던 기분이 다 풀리는 것 같습니다. 무척 좋습니다.”

<인터뷰> 안 모니카(인천광역시 마전동) :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녹취> “엄청 시원해요. 최고~!”

시원한 광경을 연출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분수연출자들이 있는데요.

몸은 덥지만 보람은 크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영원(고양 도시관리공사 직원) : “분수대이다 보니까 여름이 가장 바쁘고요. 노래하는 분수대를 시민들이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찾아주셔서 시민들도 좋아하니까 보람 갖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더위도 피하면서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여름 이색 직업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이들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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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더울수록 신나는 이색 직업들!
    • 입력 2013-07-09 08:47:11
    • 수정2013-07-09 10: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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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위가 더할수록 기쁨과 만족이 배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화제 포착에서는 무더위에 빛을 발하는 특수한 직업들을 취재했습니다.

노태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왠지 시원한 곳에서 일 하는 직업들일 것 같아요~

<기자 멘트>

날이 무더워지면 누구나 지치기 마련이고 특히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면 절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나기 마련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직업은 이런 말이 무색하게 더울수록 시원해지고 신이 난다는 특이한 직업입니다.

눈으로 봐도 시원해진다는 이색 직업들 지금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한강 시민공원.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각종 수상 레저 스포츠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합니다.

<녹취>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녹취> “아이언맨 같아요.”

한강에 나타난 아이언맨의 정체를 살펴보니 물 위 하늘을 자유자제로 날아다닙니다.

뿐만 아니라 마치 돌고래처럼 물 속에서도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데요.

프랑스에서 온 신개념 수중 레저기구, 플라이보드입니다.

<녹취> “(지금 하고 계신 게 뭐예요?) 플라이 보드입니다.”

플라이보드는 물의 수압을 이용해 공중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요.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지팡이 역할을 하는 손잡이 없이보드만을 이용해 자유롭게 날수 있기 때문에 스릴 만점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 마치 묘기를 보는 듯 신기해하는데요.

직접 배우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자신 있으세요?”

<녹취> “잘할 거예요.”

사람을 한 명 태우고도 물 속에서 물 위로 떠오르는 플라이보드, 마치 하늘을 걷는듯한 느낌에 무더위를 한 번에 날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현(경기도 김포시) : “무섭기도 한데 하늘을 나는 기분?!”

<인터뷰> 이다현(서울시 서초동) : “영화 속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인터뷰> 이현종(플라이 보드 강사) : “플라이 보드를 타면 무더위를 한 번에 잊을 수 있습니다.”

다음 찾은 곳은 주말을 맞은 과천경마장입니다.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 등장하기 위해 출발을 앞둔 말과 기수들이 보이는데요.

이들에게 이 시간만큼 긴장이 최고조일 때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팽팽한 긴장감을 뚫고 등장한 한 남자.

기수들에게 무언가를 건네는데요.

자세히 보니 손에 든 것은 얼음 통입니다.

한 시도 눈을 떼지 않고 말과 기수를 응시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승환(서울경마공원 아이스맨) : “기수들이 부르면 바로바로 가야 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수들이 얼음을 찾는 이유는 바로 얼음으로 수분을 공급받기 위한 것입니다.

체중에 민감한 기수들이다보니 물대신 얼음을 녹여 갈증을 해소한다는데요.

<인터뷰> 고진형(한국마사회 직원) : “(경마를 하다 보면) 기수들이 긴장해서 사고 위험도 많은데요. 심리적인 갈증을 달래기 위해서 (얼음을) 많이 먹고 있어요. 뜨거운 한여름에도 얼음을 찾지만 아주 추운 한겨울에도 얼음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종일 땡볕에 서 있지만 아이스맨 만의 보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승환(서울경마공원 아이스맨) : “힘듭니다.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제가 준 얼음을 먹은 기수가 1등을 했을 때 희열을 느낍니다.”

서울 잠실에 있는 한 테마파크.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이곳은 사계절이 즐거운 곳인데요.

그런데 한 곳에 유난히 길게 늘어선 줄.

뭔가 새로운 놀이기구인가 봤더니 한 여름에 겨울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천정에 설치된 제설기에서 흰 눈이 펑펑 내리는데요.

<녹취> “차가워.”

시원한 겨울체험에 아이도 어른도 즐거워합니다.

<녹취> “정말 좋아요. 이런 곳이 천국 같아요.”

천국 같은 곳에서 종일 관람객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직원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라면 한 여름 더위도 거뜬합니다.

<인터뷰> 이병주(서울시 공릉동) : “이렇게 더운데 시원한 눈이 내리니까 참 좋아요.”

<녹취> “여기서 일하고 싶어요.”

<인터뷰> 나혜수(놀이공원 아르바이트 직원) : “여름에는 여기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피서지가 따로 없어요.”

무더위 탈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지금 소개할 공포체험인데요.

아이들의 발길이 주춤하는 이유는 이 사람 때문입니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시원함.

공포체험이 주는 묘미인데요.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바로 호러배우입니다.

<녹취> “생각보다 너무 무서워요.”

<녹취> “많이 무섭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는 일이 이들의 몫입니다.

<녹취> “시원하기는 해요.”

<녹취> “더운 기분을 순간 잊는 것 같아요. 순간적으로요. 아무래도 무섭다 보니까 더위를 많이 잊는 것 같아요.”

<인터뷰> 한승길(테마파크 직원) : “재밌죠. 손님을 이렇게 놀라게 하는 데가 어디 있겠어요? 여기 밖에 없으니까 무더운 여름에도 이 일을 하는 거죠.”

사람들의 시원해하는 모습을 통해 아무리 더워도 시원하다는 직업도 있습니다.

열대야를 잊기 위해 공원에 나온 시민들.

음악과 함께 화려하게 하늘로 치솟는 물줄기의 시원한 광경과 음악에 절로 흥이 납니다.

<인터뷰> 허성운(경기도 고양시) : “환상적인 광경을 보니까 생활에서 찌들었던 기분이 다 풀리는 것 같습니다. 무척 좋습니다.”

<인터뷰> 안 모니카(인천광역시 마전동) :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녹취> “엄청 시원해요. 최고~!”

시원한 광경을 연출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분수연출자들이 있는데요.

몸은 덥지만 보람은 크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영원(고양 도시관리공사 직원) : “분수대이다 보니까 여름이 가장 바쁘고요. 노래하는 분수대를 시민들이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찾아주셔서 시민들도 좋아하니까 보람 갖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더위도 피하면서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여름 이색 직업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이들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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