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항공기도 착륙 실패…“사고는 시간 문제”

입력 2013.07.10 (21:15) 수정 2013.07.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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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안전 결함이 심각한 상태였으며 이 때문에 사고가 나는 건 시간 문제였다는 조종사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3주 전에는 독일 국적기 '루프탄자 항공'도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잦은 활주로 사고로 미국에서도 4번째로 위험한 공항에 꼽히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4개의 활주로가 바다 쪽으로 교차돼 있는 설계에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사고가 난 활주로는 바다 코앞까지 길게 튀어나온 불안정한 지형적 특성으로 활주로 앞 안전지대 길이가 국제민간 항공기구 권고기준에도 못 미쳤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한 착륙 각도를 유도하는 글라이드 슬로프는 이번에 작동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한 독일 언론은 공항 관제탑이 급한 경사 각도로 착륙을 유도하는 일이 잦았고 착륙 간격도 지나치게 짧았다며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는 조종사들의 증언을 실었습니다.

실제로 3주 전에는 독일 국적기인 루푸트한자 항공기가 위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착륙시도를 중단하기도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총체적인 안전결함에 대한 불안감으로 결국 루푸트한자 항공은 샌프란시시코 공항 착륙에 특별안전수칙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독일 언론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조종사들에겐 착륙 자체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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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항공기도 착륙 실패…“사고는 시간 문제”
    • 입력 2013-07-10 21:16:23
    • 수정2013-07-10 2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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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안전 결함이 심각한 상태였으며 이 때문에 사고가 나는 건 시간 문제였다는 조종사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3주 전에는 독일 국적기 '루프탄자 항공'도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잦은 활주로 사고로 미국에서도 4번째로 위험한 공항에 꼽히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4개의 활주로가 바다 쪽으로 교차돼 있는 설계에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사고가 난 활주로는 바다 코앞까지 길게 튀어나온 불안정한 지형적 특성으로 활주로 앞 안전지대 길이가 국제민간 항공기구 권고기준에도 못 미쳤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한 착륙 각도를 유도하는 글라이드 슬로프는 이번에 작동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한 독일 언론은 공항 관제탑이 급한 경사 각도로 착륙을 유도하는 일이 잦았고 착륙 간격도 지나치게 짧았다며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는 조종사들의 증언을 실었습니다.

실제로 3주 전에는 독일 국적기인 루푸트한자 항공기가 위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착륙시도를 중단하기도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총체적인 안전결함에 대한 불안감으로 결국 루푸트한자 항공은 샌프란시시코 공항 착륙에 특별안전수칙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독일 언론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조종사들에겐 착륙 자체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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