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스마트폰 사용 제한…“기밀 유지 우선”

입력 2013.07.16 (07:10) 수정 2013.07.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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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청사 내 스마트폰 사용을 대폭 제한했습니다.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을 통한 군사기밀 유출이 급증하면서 직원들의 편의보다는 기밀유지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섭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 병사가 SNS, 소셜 네트워크에 올려놓은 사진입니다.

부대원 10여 명이 소총 등 장비를 갖추고 출동준비중인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 사진이 군내 보안에 걸릴 것이라는 댓글까지 장난스럽게 붙어 있습니다.

2007년 이후 이처럼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을 통해 유출된 군사기밀은 천7백여 건이나 됐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국방부는 청사 내 스마트폰 기능의 상당 부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직원들이 스마트폰에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인터넷 검색과 촬영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국방부 또는 군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누설될 수 있다 이렇게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어서..."

통화 기능도 일부 제한됩니다.

전화와 문자 송수신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는 달리 아이폰의 경우 기술적 문제 때문에 전화와 문자 수신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전체 국방부 직원 중 20% 정도는 불편함과 사생활 노출 등의 이유로 아직 관련 앱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스마트폰 통제체계를 국방부 청사에 한해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전군에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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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스마트폰 사용 제한…“기밀 유지 우선”
    • 입력 2013-07-16 07:12:49
    • 수정2013-07-16 13: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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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청사 내 스마트폰 사용을 대폭 제한했습니다.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을 통한 군사기밀 유출이 급증하면서 직원들의 편의보다는 기밀유지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섭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 병사가 SNS, 소셜 네트워크에 올려놓은 사진입니다.

부대원 10여 명이 소총 등 장비를 갖추고 출동준비중인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 사진이 군내 보안에 걸릴 것이라는 댓글까지 장난스럽게 붙어 있습니다.

2007년 이후 이처럼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을 통해 유출된 군사기밀은 천7백여 건이나 됐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국방부는 청사 내 스마트폰 기능의 상당 부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직원들이 스마트폰에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인터넷 검색과 촬영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국방부 또는 군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누설될 수 있다 이렇게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어서..."

통화 기능도 일부 제한됩니다.

전화와 문자 송수신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는 달리 아이폰의 경우 기술적 문제 때문에 전화와 문자 수신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전체 국방부 직원 중 20% 정도는 불편함과 사생활 노출 등의 이유로 아직 관련 앱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스마트폰 통제체계를 국방부 청사에 한해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전군에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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