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캠프 교관 3명 영장·교사 입건…유족 “장례 연기”

입력 2013.07.20 (21:11) 수정 2013.07.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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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 캠프 사고 소식입니다.

해경이 관련 책임을 물어 교관 3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인솔 교사도 추가로 입건을 했습니다.

유족들은, 장례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리포트>

영정사진조차 없는 임시 빈소.

교사들은 유족을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사고 당시 훈련현장에 인솔교사가 1명도 없었다는 사실에 분개했습니다.

<녹취> "우리 애가 얼마나 원통하겠어요. 선생님을 부모 대신이라고 믿고 맡겼는데!"

사고 당시 교장과 교사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의혹도 나왔지만 학교 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해병대를 사칭한 모든 캠프의 중단과 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진달래 (고 진우석 군 누나) : "애통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고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은 이제 살아도 더이상 산 목숨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이 신청된데 이어 오늘 인솔 교사 1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캠프를 주관한 여행사에 대해 압수수색도 실시됐습니다.

<인터뷰> 송일종(서해청 수사과장) : "안면도 해양유스호스텔 및 사고인근 해역에 설치돼있는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 작업중에 있습니다"

교장과 교사 5~6명과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사법처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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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 캠프 교관 3명 영장·교사 입건…유족 “장례 연기”
    • 입력 2013-07-20 21:13:15
    • 수정2013-07-20 22: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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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 캠프 사고 소식입니다.

해경이 관련 책임을 물어 교관 3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인솔 교사도 추가로 입건을 했습니다.

유족들은, 장례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리포트>

영정사진조차 없는 임시 빈소.

교사들은 유족을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사고 당시 훈련현장에 인솔교사가 1명도 없었다는 사실에 분개했습니다.

<녹취> "우리 애가 얼마나 원통하겠어요. 선생님을 부모 대신이라고 믿고 맡겼는데!"

사고 당시 교장과 교사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의혹도 나왔지만 학교 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해병대를 사칭한 모든 캠프의 중단과 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진달래 (고 진우석 군 누나) : "애통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고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은 이제 살아도 더이상 산 목숨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이 신청된데 이어 오늘 인솔 교사 1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캠프를 주관한 여행사에 대해 압수수색도 실시됐습니다.

<인터뷰> 송일종(서해청 수사과장) : "안면도 해양유스호스텔 및 사고인근 해역에 설치돼있는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 작업중에 있습니다"

교장과 교사 5~6명과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사법처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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