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내일 실무회담… 83% “재발 방지책 필요”

입력 2013.08.13 (21:23) 수정 2013.08.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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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는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6일부터 사흘간 천명을 대상으로 국민 통일의식을 조사했습니다.

개성공단 사업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74.6%가 계속해야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공단 가동중단 재발방지를 북측이 보장해야한다는 정부입장에 대해서는 83.2%가 찬성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개성공단의 운명을 좌우할 7차 남북 실무회담이 내일 열리는데요.

국민다수의 바람대로 극적인 합의를 통해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할 남북 7차 회담이 내일 열립니다.

6차 회담 결렬 이후 20일만입니다.

6차 때와 같이 우리측은 김기웅, 북측은 박철수 수석대표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 쟁점은 역시 가동 중단의 책임 소재와 추후 재발 방지를 누가 보장하느냐입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수용하는 지난 7일 담화에서도 재발방지 주체가 '남과 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북한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정부는 핵심 쟁점에 관한한 국민적 동의가 확보된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마지막 회담 제의를 전격 수용한 만큼 융통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를 '남한 괴뢰'라고까지 표현했던 북한 매체들은 최근들어 '남조선 당국'으로 호칭하면서 남북협력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곧 시작될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비난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근 경제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직접나서고 있어 이번 7차회담에서 북한이 과거보다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폐쇄 직전까지 몰렸던 개성공단이 내일 회담을 통해 정상화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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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내일 실무회담… 83% “재발 방지책 필요”
    • 입력 2013-08-13 21:24:20
    • 수정2013-08-13 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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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는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6일부터 사흘간 천명을 대상으로 국민 통일의식을 조사했습니다.

개성공단 사업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74.6%가 계속해야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공단 가동중단 재발방지를 북측이 보장해야한다는 정부입장에 대해서는 83.2%가 찬성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개성공단의 운명을 좌우할 7차 남북 실무회담이 내일 열리는데요.

국민다수의 바람대로 극적인 합의를 통해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할 남북 7차 회담이 내일 열립니다.

6차 회담 결렬 이후 20일만입니다.

6차 때와 같이 우리측은 김기웅, 북측은 박철수 수석대표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 쟁점은 역시 가동 중단의 책임 소재와 추후 재발 방지를 누가 보장하느냐입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수용하는 지난 7일 담화에서도 재발방지 주체가 '남과 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북한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정부는 핵심 쟁점에 관한한 국민적 동의가 확보된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마지막 회담 제의를 전격 수용한 만큼 융통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를 '남한 괴뢰'라고까지 표현했던 북한 매체들은 최근들어 '남조선 당국'으로 호칭하면서 남북협력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곧 시작될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비난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근 경제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직접나서고 있어 이번 7차회담에서 북한이 과거보다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폐쇄 직전까지 몰렸던 개성공단이 내일 회담을 통해 정상화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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