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국정교과서 사진 ‘일본인’ 최종 확인

입력 2013.08.27 (07:29) 수정 2013.08.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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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표지에 일본인 사진이 사용됐다는 지난 5월 KBS 보도에 대해 교육부가 조사를 벌인 결과 KBS보도가 사실임이 최종 확인했습니다.

학기가 모두 끝난 뒤 나온 늑장 발표여서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과 관련해 신속한 조치가 아쉽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초등학교 학생들이 공통으로 배우는 국정 교과서 표지 인물에 일본인 모습이 실려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의 연속 보도 이후 교육부가 자체 조사 석달만에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들이 배우는 여름 교과서.

표지에 나온 두 어린이 모두 일본인이라고, 일본의 사진 공급업체가 확인했습니다.

나머지 3권의 표지 역시 일본이나 영국 업체가 공급한 것으로 모델은 모두 외국인입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해당 교과서 4권의 표지 디자인을 내년부터 전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뒤늦은 대책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해당 교과서는 모두 1학기 용이지만, 방학이 시작된 뒤에야 조사 결과가 나와 일선 학교에서는 문제를 알면서도 해당 교과서를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채재학(학교사랑 학부모회 대표) : "시간 끌기 작전으로 해서 방학을 맞는 시점에 잘못됐다고 발표하는 것이 너무 무책임한 거죠."

더욱이 우리 교과서를 만들며 외국인 사진을 가져다 쓰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나라 밖에서까지 조롱을 받았지만, 교육부와 해당 출판사는 끝내 공식 입장표명은 거절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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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사진 ‘일본인’ 최종 확인
    • 입력 2013-08-27 07:31:04
    • 수정2013-08-27 07: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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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국정교과서 표지에 일본인 사진이 사용됐다는 지난 5월 KBS 보도에 대해 교육부가 조사를 벌인 결과 KBS보도가 사실임이 최종 확인했습니다.

학기가 모두 끝난 뒤 나온 늑장 발표여서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과 관련해 신속한 조치가 아쉽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초등학교 학생들이 공통으로 배우는 국정 교과서 표지 인물에 일본인 모습이 실려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의 연속 보도 이후 교육부가 자체 조사 석달만에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들이 배우는 여름 교과서.

표지에 나온 두 어린이 모두 일본인이라고, 일본의 사진 공급업체가 확인했습니다.

나머지 3권의 표지 역시 일본이나 영국 업체가 공급한 것으로 모델은 모두 외국인입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해당 교과서 4권의 표지 디자인을 내년부터 전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뒤늦은 대책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해당 교과서는 모두 1학기 용이지만, 방학이 시작된 뒤에야 조사 결과가 나와 일선 학교에서는 문제를 알면서도 해당 교과서를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채재학(학교사랑 학부모회 대표) : "시간 끌기 작전으로 해서 방학을 맞는 시점에 잘못됐다고 발표하는 것이 너무 무책임한 거죠."

더욱이 우리 교과서를 만들며 외국인 사진을 가져다 쓰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나라 밖에서까지 조롱을 받았지만, 교육부와 해당 출판사는 끝내 공식 입장표명은 거절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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