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24년만에 수능 필수 과목으로 복귀

입력 2013.08.28 (07:27) 수정 2013.08.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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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 동안 학생들의 빈곤한 역사 지식이 논란이 돼 왔는데요, 이번 새 입시안에는 그 대책도 들어있습니다.

한국사를 수능 시험에서 필수로 하기로 했는데 국사가 필수과목이 된 건 24년만입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논란이 돼온 한국사의 수능 필수 과목 지정을 확정했습니다.

오는 2017학년도 수능부텁니다.

한국사가 독립적인 필수 과목이 되는 건 지난 93년 학력고사 이후 24년만입니다.

현재 한국사는 사회탐구 선택과목 10개 가운데 한 과목으로, 전체 수험생의 7.1%만 응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 3 학생들이 수능을 볼 때는 국영수처럼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는 필수과목이 되는 겁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녹취> 서남수(교육부 장관) : "한 4가지 정도 방안이 마련되어서 검토를 했습니다만, 그중에 수능시험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고.."

한국사 수업시간도 고교의 경우 17시간이 늘어납니다.

또 한국사를 한두 학기에 몰아서 수업할 수 없도록, 이른바 집중이수제에서도 제외됩니다

하지만 역사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수능 필수와 함께 수업 방식의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민병관(청량고등학교장) : "역사답사, 역사기행 사적지 순례, 박물관 체험 등 역사체험이 확대되도록 학교교육개혁 수립을 지원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한국사 수능 필수화가 새로운 사교육 수요를 유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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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24년만에 수능 필수 과목으로 복귀
    • 입력 2013-08-28 07:28:28
    • 수정2013-08-28 07: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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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 동안 학생들의 빈곤한 역사 지식이 논란이 돼 왔는데요, 이번 새 입시안에는 그 대책도 들어있습니다.

한국사를 수능 시험에서 필수로 하기로 했는데 국사가 필수과목이 된 건 24년만입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논란이 돼온 한국사의 수능 필수 과목 지정을 확정했습니다.

오는 2017학년도 수능부텁니다.

한국사가 독립적인 필수 과목이 되는 건 지난 93년 학력고사 이후 24년만입니다.

현재 한국사는 사회탐구 선택과목 10개 가운데 한 과목으로, 전체 수험생의 7.1%만 응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 3 학생들이 수능을 볼 때는 국영수처럼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는 필수과목이 되는 겁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녹취> 서남수(교육부 장관) : "한 4가지 정도 방안이 마련되어서 검토를 했습니다만, 그중에 수능시험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고.."

한국사 수업시간도 고교의 경우 17시간이 늘어납니다.

또 한국사를 한두 학기에 몰아서 수업할 수 없도록, 이른바 집중이수제에서도 제외됩니다

하지만 역사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수능 필수와 함께 수업 방식의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민병관(청량고등학교장) : "역사답사, 역사기행 사적지 순례, 박물관 체험 등 역사체험이 확대되도록 학교교육개혁 수립을 지원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한국사 수능 필수화가 새로운 사교육 수요를 유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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