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창문 깨고 탈출…하마터면 ‘대형 참사’

입력 2013.08.31 (21:06) 수정 2013.10.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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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를 당한 열차 3대에는 모두 13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몇 명이 다친 정도로 끝나긴 했지만 자칫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했습니다.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김도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탈선한 KTX 차량의 외부 차체가 완전히 뜯겨져 나갔습니다.

비상 탈출용 유리창도 산산조각 박살이 났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열차 옆 선로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갑니다.

가족들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하는 승객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스티븐(열차 탑승객) : "다른 열차가 충돌하면서 공포상태가 됐고, 해머로 창문을 깨는 등 행동을 했어야 했습니다."

당시 무궁화호에 들이받힌 상행선 KTX 열차가 바로 옆 선로에서 마주오던 하행선 KTX 열차와 또 부딪히면서 혼란은 가중됐습니다.

<녹취> 사고 KTX 탑승객 : "반대쪽에서 차가 치니까, (승객들이) 화내기 시작해서, 유리 깨고 탈출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안내방송은 승객 대부분이 탈출한 뒤에야 나왔습니다.

<녹취> "열차의 탈선으로 인해 출발이 힘들 것 같습니다. 대구역까지 걸어서 가실 분은 17호차, 18호차 방향으로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열차 석 대에는 승객이 천 3백명이나 됐지만 인명피해는 부상 2명에 그쳤습니다.

대구역을 무정차 통과하던 KTX 열차가 속도를 크게 줄인데다 정지상태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속도를 내기 전이어서 사고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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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창문 깨고 탈출…하마터면 ‘대형 참사’
    • 입력 2013-08-31 21:08:14
    • 수정2013-10-28 09: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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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를 당한 열차 3대에는 모두 13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몇 명이 다친 정도로 끝나긴 했지만 자칫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했습니다.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김도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탈선한 KTX 차량의 외부 차체가 완전히 뜯겨져 나갔습니다.

비상 탈출용 유리창도 산산조각 박살이 났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열차 옆 선로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갑니다.

가족들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하는 승객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스티븐(열차 탑승객) : "다른 열차가 충돌하면서 공포상태가 됐고, 해머로 창문을 깨는 등 행동을 했어야 했습니다."

당시 무궁화호에 들이받힌 상행선 KTX 열차가 바로 옆 선로에서 마주오던 하행선 KTX 열차와 또 부딪히면서 혼란은 가중됐습니다.

<녹취> 사고 KTX 탑승객 : "반대쪽에서 차가 치니까, (승객들이) 화내기 시작해서, 유리 깨고 탈출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안내방송은 승객 대부분이 탈출한 뒤에야 나왔습니다.

<녹취> "열차의 탈선으로 인해 출발이 힘들 것 같습니다. 대구역까지 걸어서 가실 분은 17호차, 18호차 방향으로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열차 석 대에는 승객이 천 3백명이나 됐지만 인명피해는 부상 2명에 그쳤습니다.

대구역을 무정차 통과하던 KTX 열차가 속도를 크게 줄인데다 정지상태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속도를 내기 전이어서 사고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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