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만난 로드먼…‘방북 효과’ 논란

입력 2013.09.10 (07:09) 수정 2013.09.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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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유명 농구 출신 로드먼이 올들어 두번째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과 그 가족을 만났습니다.

대화 공세에 나선 북한 지도자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한미양국의 정보당국이 접근하지 못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등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드먼의 이번 두번째 방북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쓰 배 석방 여부와 관련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초 일각의 기대와 달리 배씨를 데려오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고 미국 정부에게 다시 공이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로드먼(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배씨 문제는) 오바마한테 질문하세요. 오바마 아니면 힐러리 클린턴에게 물어보세요."

로드먼은 하지만 이번 방북 때에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 뿐만 아니라 부인과 딸까지 만났고 딸의 이름이 주애라는 사실도 전해왔습니다.

한미양국의 공안당국은 그동안 딸의 이름은 커녕 출산 여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는 확인해주지 못할만큼 정보 접근에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인터뷰> 아브라함 쿠퍼(북한 자유연맹 부회장) : "로드먼의 행태는 그냥 해괴할 뿐입니다."

<인터뷰> 로드먼 : "비욘세나 제이지하고는 대화하면서 오바마가 왜 나하고는 만나지 않는 겁니까?"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기다린다며 김 위원장의 대화 메시지도 다시 전해왔습니다.

로드먼은 내년초엔 미북한간에 농구 경기를 주선하기로 하는 등 찬반 양론 속에 계속 흥미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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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만난 로드먼…‘방북 효과’ 논란
    • 입력 2013-09-10 07:10:12
    • 수정2013-09-10 07: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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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농구 출신 로드먼이 올들어 두번째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과 그 가족을 만났습니다.

대화 공세에 나선 북한 지도자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한미양국의 정보당국이 접근하지 못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등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드먼의 이번 두번째 방북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쓰 배 석방 여부와 관련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초 일각의 기대와 달리 배씨를 데려오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고 미국 정부에게 다시 공이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로드먼(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배씨 문제는) 오바마한테 질문하세요. 오바마 아니면 힐러리 클린턴에게 물어보세요."

로드먼은 하지만 이번 방북 때에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 뿐만 아니라 부인과 딸까지 만났고 딸의 이름이 주애라는 사실도 전해왔습니다.

한미양국의 공안당국은 그동안 딸의 이름은 커녕 출산 여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는 확인해주지 못할만큼 정보 접근에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인터뷰> 아브라함 쿠퍼(북한 자유연맹 부회장) : "로드먼의 행태는 그냥 해괴할 뿐입니다."

<인터뷰> 로드먼 : "비욘세나 제이지하고는 대화하면서 오바마가 왜 나하고는 만나지 않는 겁니까?"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기다린다며 김 위원장의 대화 메시지도 다시 전해왔습니다.

로드먼은 내년초엔 미북한간에 농구 경기를 주선하기로 하는 등 찬반 양론 속에 계속 흥미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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