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인정한 노의사의 30년 봉사
입력 2013.09.11 (21:41)
수정 2013.09.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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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에 대한 편견 때문에 과거 병원 문턱을 넘기도 힘들었던 한센병 환자들을 30년 동안 무료로 진료해온 치과의사가 있습니다.
교황도 그 공로를 인정해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손놀림으로 환자의 치아를 살피고 치료합니다.
81살의 치과의사 강대건 원장은 아직도 매일 환자를 맞습니다.
이 노의사의 보물 1호는 환자 이름이 빼곡한 10권의 수첩입니다.
한센병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온 지난 30년의 기록입니다.
1970년대 말부터 매주 일요일 전국의 한센인 마을을 돌며치료한 환자만 만 5천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한센병 환자들에게 발치도, 치과 의사들이 병원에서 안 받아줬습니다. 발치할 환자들이 수두룩했는데."
당시 사람들이 마주치는 것도 꺼려했던 한센인들.
강 원장도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가족들에게까지 비밀로 하고선 봉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는 것이 치과의사로서의 본분이다."
이 같은 한평생 헌신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십자가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천주교 평신도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도 수상자가 10여 명 뿐인 상입니다.
강 원장은 세상의 관심과 칭찬에 쑥스러워하며 봉사는 즐거운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땀이 있어야 하고 고생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나면 세상에서 돈보다도 기쁘고 즐거운 것이 봉사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병에 대한 편견 때문에 과거 병원 문턱을 넘기도 힘들었던 한센병 환자들을 30년 동안 무료로 진료해온 치과의사가 있습니다.
교황도 그 공로를 인정해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손놀림으로 환자의 치아를 살피고 치료합니다.
81살의 치과의사 강대건 원장은 아직도 매일 환자를 맞습니다.
이 노의사의 보물 1호는 환자 이름이 빼곡한 10권의 수첩입니다.
한센병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온 지난 30년의 기록입니다.
1970년대 말부터 매주 일요일 전국의 한센인 마을을 돌며치료한 환자만 만 5천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한센병 환자들에게 발치도, 치과 의사들이 병원에서 안 받아줬습니다. 발치할 환자들이 수두룩했는데."
당시 사람들이 마주치는 것도 꺼려했던 한센인들.
강 원장도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가족들에게까지 비밀로 하고선 봉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는 것이 치과의사로서의 본분이다."
이 같은 한평생 헌신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십자가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천주교 평신도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도 수상자가 10여 명 뿐인 상입니다.
강 원장은 세상의 관심과 칭찬에 쑥스러워하며 봉사는 즐거운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땀이 있어야 하고 고생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나면 세상에서 돈보다도 기쁘고 즐거운 것이 봉사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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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도 인정한 노의사의 30년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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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11 21:46:03
- 수정2013-09-11 22:14:41
<앵커 멘트>
병에 대한 편견 때문에 과거 병원 문턱을 넘기도 힘들었던 한센병 환자들을 30년 동안 무료로 진료해온 치과의사가 있습니다.
교황도 그 공로를 인정해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손놀림으로 환자의 치아를 살피고 치료합니다.
81살의 치과의사 강대건 원장은 아직도 매일 환자를 맞습니다.
이 노의사의 보물 1호는 환자 이름이 빼곡한 10권의 수첩입니다.
한센병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온 지난 30년의 기록입니다.
1970년대 말부터 매주 일요일 전국의 한센인 마을을 돌며치료한 환자만 만 5천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한센병 환자들에게 발치도, 치과 의사들이 병원에서 안 받아줬습니다. 발치할 환자들이 수두룩했는데."
당시 사람들이 마주치는 것도 꺼려했던 한센인들.
강 원장도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가족들에게까지 비밀로 하고선 봉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는 것이 치과의사로서의 본분이다."
이 같은 한평생 헌신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십자가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천주교 평신도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도 수상자가 10여 명 뿐인 상입니다.
강 원장은 세상의 관심과 칭찬에 쑥스러워하며 봉사는 즐거운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땀이 있어야 하고 고생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나면 세상에서 돈보다도 기쁘고 즐거운 것이 봉사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병에 대한 편견 때문에 과거 병원 문턱을 넘기도 힘들었던 한센병 환자들을 30년 동안 무료로 진료해온 치과의사가 있습니다.
교황도 그 공로를 인정해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손놀림으로 환자의 치아를 살피고 치료합니다.
81살의 치과의사 강대건 원장은 아직도 매일 환자를 맞습니다.
이 노의사의 보물 1호는 환자 이름이 빼곡한 10권의 수첩입니다.
한센병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온 지난 30년의 기록입니다.
1970년대 말부터 매주 일요일 전국의 한센인 마을을 돌며치료한 환자만 만 5천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한센병 환자들에게 발치도, 치과 의사들이 병원에서 안 받아줬습니다. 발치할 환자들이 수두룩했는데."
당시 사람들이 마주치는 것도 꺼려했던 한센인들.
강 원장도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가족들에게까지 비밀로 하고선 봉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는 것이 치과의사로서의 본분이다."
이 같은 한평생 헌신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십자가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천주교 평신도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도 수상자가 10여 명 뿐인 상입니다.
강 원장은 세상의 관심과 칭찬에 쑥스러워하며 봉사는 즐거운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강대건(치과의사) : "땀이 있어야 하고 고생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나면 세상에서 돈보다도 기쁘고 즐거운 것이 봉사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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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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