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치료·웃음 경영…웃으면 암세포도 죽인다

입력 2013.09.20 (21:38) 수정 2013.09.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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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즐거운 명절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분들도 많으시죠.

이럴 땐 웃음소리라도 좀 들으셔야겠습니다.

웃으면 암세포가 죽고 스트레스는 감소한다고 하는데요.

옥유정 기자가 웃음으로 활력을 찾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임선(서울대학교 암센터 웃음치료사) : "하하하하. 20초. 더더더더~ 25초. 어머나~"

서울 강남의 한 한방병원에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매주 한시간 씩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로 지칠대로 지친 폐암 4기 환자 57살 박정순 씨,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웃음치료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정순(폐암 4기 판정) : "일단은 웃으니까 머리속에 잡념이 없어지고, 웃는 동안에 몸에서 엔돌핀이 막 솟아나는 그런 기분이 들었죠."

웃음을 경영에 접목시킨 기업도 있습니다.

이 의류업체에서는 직원들이 금요일마다 돌아가며 사내방송 진행자가 됩니다.

<녹취> 황원삼(000물산 해외영업부 차장) : "그 분의 이름을 모르시나요? 자, 그럼 먼저 다가가세요. 그리 물어보세요. 이름이 뭐예요~"

직장 동료가 진행하는 아침방송에 웃음이 터집니다.

언제든지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습니다.

이 회사는 이른바 '웃음 경영'을 도입하고 난 뒤 회사 매출이 40퍼센트 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웃음은 백혈구와 면역 항체를 증가시키고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를 활성화한다는 학계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성 신(경희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 "엔돌핀이라든가, 부교감신경이 안정되면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돼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웃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명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전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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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 치료·웃음 경영…웃으면 암세포도 죽인다
    • 입력 2013-09-20 21:37:29
    • 수정2013-09-20 2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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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즐거운 명절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분들도 많으시죠.

이럴 땐 웃음소리라도 좀 들으셔야겠습니다.

웃으면 암세포가 죽고 스트레스는 감소한다고 하는데요.

옥유정 기자가 웃음으로 활력을 찾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임선(서울대학교 암센터 웃음치료사) : "하하하하. 20초. 더더더더~ 25초. 어머나~"

서울 강남의 한 한방병원에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매주 한시간 씩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로 지칠대로 지친 폐암 4기 환자 57살 박정순 씨,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웃음치료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정순(폐암 4기 판정) : "일단은 웃으니까 머리속에 잡념이 없어지고, 웃는 동안에 몸에서 엔돌핀이 막 솟아나는 그런 기분이 들었죠."

웃음을 경영에 접목시킨 기업도 있습니다.

이 의류업체에서는 직원들이 금요일마다 돌아가며 사내방송 진행자가 됩니다.

<녹취> 황원삼(000물산 해외영업부 차장) : "그 분의 이름을 모르시나요? 자, 그럼 먼저 다가가세요. 그리 물어보세요. 이름이 뭐예요~"

직장 동료가 진행하는 아침방송에 웃음이 터집니다.

언제든지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습니다.

이 회사는 이른바 '웃음 경영'을 도입하고 난 뒤 회사 매출이 40퍼센트 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웃음은 백혈구와 면역 항체를 증가시키고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를 활성화한다는 학계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성 신(경희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 "엔돌핀이라든가, 부교감신경이 안정되면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돼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웃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명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전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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