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정부 내년 예산안 357조 7천억 원

입력 2013.09.29 (07:06) 수정 2013.09.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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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보다 16조 원 늘어난 358조 원 규모의 내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됐습니다.

복지 예산이 100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 됐지만 일부 복지 공약 예산은 조정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휘어진 형태의 곡면 스마트 폰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차세대 세계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합니다.

경제브리핑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4.6% 늘어난 357조 7천억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세입 여건은 어렵지만 지출을 최대한 늘렸습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총지출을 최대한 확대하여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8.7% 늘어난 106조원으로 처음 100조원 넘게 편성됐습니다.

특히 복지 예산 가운데 정부가 집중한 일자리 예산이 11조 8천억 원, 6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일부 복지 공약 예산은 조정됐습니다.

먼저 국가장학금을 대폭 늘리는 이른바 '반값 등록금' 정책은 재원 마련이 어려워 전면 시행 시기가 내후년으로 1년 미뤄졌습니다.

<녹취> 방문규(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공약 중 줄어든 것은/대표적인 게 반값 등록금이 되겠고요. 그것은 우리가 재원 여건을 감안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서 하겠다는 말씀드리겠고…"

같은 이유로 65살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지급하기로 했던 기초연금도 대상이 소득 하위 70%까지로 축소됐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원방식을 바꿔 수급대상을 늘리기로 한 것은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행시기를 내년 7월에서 10월로 석 달 늦췄습니다.

화면이 종이처럼 휘고, 90도로 꺾어도 망가지지 않습니다.

전화기를 열지 않아도 측면에서 메시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가 올 초 가전 쇼에서 선보였던 이 스마트폰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곡면 스마트폰, 즉, 휜 스마트폰은 얇은 플라스틱을 써 쉽게 깨지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게 강점.

<인터뷰>정지훈(카이스트문화기술대학원 교수):"손목에 찬다든지 접는다든지 어디다 붙인다든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스마트 기기의 형태를 바꾸는 그런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고요."

삼성에 맞서 LG전자 역시 올 연말 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고, 애플도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여서, 세계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이 점화된 셈입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 서류전형 점수 채점이 한창인 한 대기업 회의실.

300명 선발에 응시자만 무려 4만 5천 명, 10여명의 인사 담당 직원들이 2주간 여기만 매달려야합니다.

특히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된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원서접수 시한을 연장하는 기업이 속출했습니다.

경쟁률도 치솟아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200대 1, KT 150대 1 등 상당수 기업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녹취> 송승호(취업준비생):"20개 정도 지원한 것 같고요. 그 중에서 하나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이 지원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경영실적이 저조한 공기업과 금융권이 채용을 줄여 최악의 취업 전쟁 상황, 올 가을 취업전에 나서는 대졸 구직자만 1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대도시 주변에 도시 첨단산업단지 9곳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도시 주변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거나 도심의 준공업지역, 공장이전부지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각종 규제로 발이 묶인 기업 프로젝트 5건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5조 7천억 원의 민간 투자도 끌어냅니다.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경복궁 옆 7성 급 한옥호텔 건립과 춘천 의암호 중도유원지 일대에 레고랜드를 조성하는 사업 등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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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9-29 07: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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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16조 원 늘어난 358조 원 규모의 내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됐습니다.

복지 예산이 100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 됐지만 일부 복지 공약 예산은 조정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휘어진 형태의 곡면 스마트 폰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차세대 세계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합니다.

경제브리핑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4.6% 늘어난 357조 7천억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세입 여건은 어렵지만 지출을 최대한 늘렸습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총지출을 최대한 확대하여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8.7% 늘어난 106조원으로 처음 100조원 넘게 편성됐습니다.

특히 복지 예산 가운데 정부가 집중한 일자리 예산이 11조 8천억 원, 6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일부 복지 공약 예산은 조정됐습니다.

먼저 국가장학금을 대폭 늘리는 이른바 '반값 등록금' 정책은 재원 마련이 어려워 전면 시행 시기가 내후년으로 1년 미뤄졌습니다.

<녹취> 방문규(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공약 중 줄어든 것은/대표적인 게 반값 등록금이 되겠고요. 그것은 우리가 재원 여건을 감안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서 하겠다는 말씀드리겠고…"

같은 이유로 65살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지급하기로 했던 기초연금도 대상이 소득 하위 70%까지로 축소됐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원방식을 바꿔 수급대상을 늘리기로 한 것은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행시기를 내년 7월에서 10월로 석 달 늦췄습니다.

화면이 종이처럼 휘고, 90도로 꺾어도 망가지지 않습니다.

전화기를 열지 않아도 측면에서 메시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가 올 초 가전 쇼에서 선보였던 이 스마트폰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곡면 스마트폰, 즉, 휜 스마트폰은 얇은 플라스틱을 써 쉽게 깨지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게 강점.

<인터뷰>정지훈(카이스트문화기술대학원 교수):"손목에 찬다든지 접는다든지 어디다 붙인다든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스마트 기기의 형태를 바꾸는 그런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고요."

삼성에 맞서 LG전자 역시 올 연말 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고, 애플도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여서, 세계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이 점화된 셈입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 서류전형 점수 채점이 한창인 한 대기업 회의실.

300명 선발에 응시자만 무려 4만 5천 명, 10여명의 인사 담당 직원들이 2주간 여기만 매달려야합니다.

특히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된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원서접수 시한을 연장하는 기업이 속출했습니다.

경쟁률도 치솟아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200대 1, KT 150대 1 등 상당수 기업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녹취> 송승호(취업준비생):"20개 정도 지원한 것 같고요. 그 중에서 하나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이 지원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경영실적이 저조한 공기업과 금융권이 채용을 줄여 최악의 취업 전쟁 상황, 올 가을 취업전에 나서는 대졸 구직자만 1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대도시 주변에 도시 첨단산업단지 9곳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도시 주변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거나 도심의 준공업지역, 공장이전부지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각종 규제로 발이 묶인 기업 프로젝트 5건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5조 7천억 원의 민간 투자도 끌어냅니다.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경복궁 옆 7성 급 한옥호텔 건립과 춘천 의암호 중도유원지 일대에 레고랜드를 조성하는 사업 등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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