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아동 학대…의붓딸 굶겨 숨지게 해

입력 2013.11.06 (21:24) 수정 2013.1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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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한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높은데요, 미국에서도 10살난 딸을 굶겨 숨지게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이가 학대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엄마를 그대로 풀어줬다고 합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소도시에서 한 소녀의 주검이 발견됐습니다.

온 몸이 불에 탄 채 쓰레기통안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녹취> 콜린 플린(귀넷 카운티 경찰)

10살 딸이 자살하고 싶다며 화학물질을 마셨다고 신고한 부모가 용의자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녀가 닷새 동안이나 밥을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이미 숨진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소녀에게 고통과 두려움의 시간은 길었습니다.

지난 2010년, 소녀의 몸이 멍 투성이인 걸 본 양호선생님 신고로 새엄마의 학대가 드러납니다.

새엄마는 5년의 보호관찰형을 받았지만 딸을 의자에 묶어 때린후 찬물을 끼얹는 등 학대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로빈 모스(소녀 할머니) : "지난번 봤을 때 너무 마르고 머리카락이 잘려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견디다 못한 소녀는 지난해 7월 경찰서를 찾아 신고했지만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처리했습니다.

두려움 속에 집으로 돌아온 딸은 결국 밥을 먹지 못해 숨졌고, 경찰 당국엔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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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 아동 학대…의붓딸 굶겨 숨지게 해
    • 입력 2013-11-06 21:22:38
    • 수정2013-11-06 22: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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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한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높은데요, 미국에서도 10살난 딸을 굶겨 숨지게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이가 학대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엄마를 그대로 풀어줬다고 합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소도시에서 한 소녀의 주검이 발견됐습니다.

온 몸이 불에 탄 채 쓰레기통안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녹취> 콜린 플린(귀넷 카운티 경찰)

10살 딸이 자살하고 싶다며 화학물질을 마셨다고 신고한 부모가 용의자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녀가 닷새 동안이나 밥을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이미 숨진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소녀에게 고통과 두려움의 시간은 길었습니다.

지난 2010년, 소녀의 몸이 멍 투성이인 걸 본 양호선생님 신고로 새엄마의 학대가 드러납니다.

새엄마는 5년의 보호관찰형을 받았지만 딸을 의자에 묶어 때린후 찬물을 끼얹는 등 학대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로빈 모스(소녀 할머니) : "지난번 봤을 때 너무 마르고 머리카락이 잘려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견디다 못한 소녀는 지난해 7월 경찰서를 찾아 신고했지만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처리했습니다.

두려움 속에 집으로 돌아온 딸은 결국 밥을 먹지 못해 숨졌고, 경찰 당국엔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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