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세 인상 앞두고 가수요 움직임

<앵커 멘트>

내년 4월 소비세율이 현행 5%에서 8%로 인상되는 것을 앞두고 미리 물건을 사 두려는 가수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에 있는 가구 판매점입니다.

가구는 보통 이사철인 3월에 수요가 늘어나는데 올해는 이 시기에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방문객 : "세금 인상분만큼 가격이 오르면 아까우니까 일찍 사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자동차 판매점입니다.

이 판매점에서는 지난해 9월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이 끝난 이후 방문객이 줄었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손님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세율 인상에 신경은 쓰이지만 고민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방문객 :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인생에서 열 번, 스무 번 사는 물건은 아니니까요."

16년 전 소비세가 5%로 인상됐을 때에 비해 물건을 앞당겨 구입하는 데 신중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소비세 인상 전은 물론 인상 후에도 개인소비가 유지되려면 물가 상승에 따라 임금도 함께 상승하는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