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인권 침해, 강경 대응”…인권위 조사

입력 2013.11.07 (21:33) 수정 2013.11.0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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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별 논란을 겪고 있는 여자 축구의 박은선 선수,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소속팀이 나서서 인권침해라며 강력히 비판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별 검증 요구로 고통받고 있는 박은선을 위해 소속팀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서울시청은, 나머지 6개 구단 감독들이 성별 검증 없이는 다음 시즌 경기를 거부하겠다는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준수(서울시청 여자축구단 단장) : "한 인간의 성별을 확인하자는 주장은 당사자의 인격과 자존심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인권 침해입니다."

서울시청은 박은선의 활약으로 올해 전국체전 우승, WK리그 준우승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구단들이 박은선의 남성 호르몬 과다 분비를 문제 삼은 겁니다.

하지만, 성별확인에 호르몬 검사를 규정한 국제축구연맹도 구체적인 기준이 없고, 의학계도 호르몬 수치로 남녀의 성별을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청은 이번 파문에 대해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준수(서울시청 여자축구단 단장) :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고, 관련자에 대해 납득할만한 처분을 요구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접수한 진정을 차별 조사과에 배당해 WK리그 구단들과 박은선 등 관련자를 상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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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선 인권 침해, 강경 대응”…인권위 조사
    • 입력 2013-11-07 21:31:22
    • 수정2013-11-07 22: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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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별 논란을 겪고 있는 여자 축구의 박은선 선수,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소속팀이 나서서 인권침해라며 강력히 비판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별 검증 요구로 고통받고 있는 박은선을 위해 소속팀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서울시청은, 나머지 6개 구단 감독들이 성별 검증 없이는 다음 시즌 경기를 거부하겠다는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준수(서울시청 여자축구단 단장) : "한 인간의 성별을 확인하자는 주장은 당사자의 인격과 자존심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인권 침해입니다."

서울시청은 박은선의 활약으로 올해 전국체전 우승, WK리그 준우승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구단들이 박은선의 남성 호르몬 과다 분비를 문제 삼은 겁니다.

하지만, 성별확인에 호르몬 검사를 규정한 국제축구연맹도 구체적인 기준이 없고, 의학계도 호르몬 수치로 남녀의 성별을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청은 이번 파문에 대해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준수(서울시청 여자축구단 단장) :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고, 관련자에 대해 납득할만한 처분을 요구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접수한 진정을 차별 조사과에 배당해 WK리그 구단들과 박은선 등 관련자를 상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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