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화재…알고보니 보험금 노린 방화

입력 2013.11.12 (21:36) 수정 2013.11.13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광주광역시의 한 놀이공원에서 불이 났는데요.

알고 보니 수십억 원의 보험금을 노린 방화였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관이 시커멓게 불에 타고, 수족관의 물고기와 펭귄이 폐사했습니다.

휴일 새벽 놀이공원 해양전시관에서 난 이 불로 소방서 추산 3천6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기름 냄새가 났고 불이 여러 곳에서 시작된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 끝에 방화임을 밝혀냈습니다.

결정적 단서는 CCTV였습니다.

화재 발생 이틀 전, 한 남성이 광주광역시 인근의 한 농촌 주유소에서 등유 76리터를 구입해 승용차에 싣습니다.

이 남성은 전시관을 운영해온 위탁업체 대표 49살 이모 씨, 이 씨는 이틀 뒤 이 등유를 전시관 곳곳에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이 모씨(방화 용의자) : "(방화 혐의 인정하십니까?) 미안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7월 위탁운영 기간이 끝났지만 전시관을 계속 운영하는 것처럼 보험회사를 속이고 24억 원 상당의 화재보험 계약을 갱신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불을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용민(광주북부경찰서 강력5팀장) : "큰 액수의 보험을 들고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경찰은 이 씨와 범행을 도운 서모 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놀이공원 화재…알고보니 보험금 노린 방화
    • 입력 2013-11-12 21:37:22
    • 수정2013-11-13 07:58:21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광주광역시의 한 놀이공원에서 불이 났는데요.

알고 보니 수십억 원의 보험금을 노린 방화였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관이 시커멓게 불에 타고, 수족관의 물고기와 펭귄이 폐사했습니다.

휴일 새벽 놀이공원 해양전시관에서 난 이 불로 소방서 추산 3천6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기름 냄새가 났고 불이 여러 곳에서 시작된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 끝에 방화임을 밝혀냈습니다.

결정적 단서는 CCTV였습니다.

화재 발생 이틀 전, 한 남성이 광주광역시 인근의 한 농촌 주유소에서 등유 76리터를 구입해 승용차에 싣습니다.

이 남성은 전시관을 운영해온 위탁업체 대표 49살 이모 씨, 이 씨는 이틀 뒤 이 등유를 전시관 곳곳에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이 모씨(방화 용의자) : "(방화 혐의 인정하십니까?) 미안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7월 위탁운영 기간이 끝났지만 전시관을 계속 운영하는 것처럼 보험회사를 속이고 24억 원 상당의 화재보험 계약을 갱신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불을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용민(광주북부경찰서 강력5팀장) : "큰 액수의 보험을 들고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경찰은 이 씨와 범행을 도운 서모 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