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로 격납용기 오염수 누수 첫 확인

입력 2013.11.15 (07:03) 수정 2013.11.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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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저장탱크와 지하수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유출돼 왔는데요,

이번에는 원전의 핵심 시설인 원자로 건물 지하에서 오염수가 새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자로 바로 밑 배관에서 물이 새고, 수면에서 물방울이 튀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가 난 지 2년 8개월,

처음으로 무인 원격 카메라에 잡힌 후쿠시마 원자로 내부의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누수가 확인된 곳은 원전 1호기의 2곳,

원자로가 들어있는 격납용기의 압력억제실 바깥쪽과 배수관입니다.

이 때문에, 폭발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봉을 식히기 위해 쏟아 붓고 있는 냉각수가 대부분 밑으로 새고 있는 것입니다.

2호기와 3호기의 원자로에서도 추가로 누수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원자로의 압력억제실 방사선량은 1시간당 0.9∼1.8시버트로, 사람이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핵연료봉 제거에 앞서 오염수 누수를 막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30~4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원전 폐기 작업이 시작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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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자로 격납용기 오염수 누수 첫 확인
    • 입력 2013-11-15 07:08:08
    • 수정2013-11-15 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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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저장탱크와 지하수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유출돼 왔는데요,

이번에는 원전의 핵심 시설인 원자로 건물 지하에서 오염수가 새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자로 바로 밑 배관에서 물이 새고, 수면에서 물방울이 튀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가 난 지 2년 8개월,

처음으로 무인 원격 카메라에 잡힌 후쿠시마 원자로 내부의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누수가 확인된 곳은 원전 1호기의 2곳,

원자로가 들어있는 격납용기의 압력억제실 바깥쪽과 배수관입니다.

이 때문에, 폭발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봉을 식히기 위해 쏟아 붓고 있는 냉각수가 대부분 밑으로 새고 있는 것입니다.

2호기와 3호기의 원자로에서도 추가로 누수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원자로의 압력억제실 방사선량은 1시간당 0.9∼1.8시버트로, 사람이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핵연료봉 제거에 앞서 오염수 누수를 막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30~4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원전 폐기 작업이 시작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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