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호대 타클로반 도착…구호 활동 본격화

입력 2013.11.15 (19:13) 수정 2013.11.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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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필리핀 현지에, 한국 구호대가 도착했습니다.

최대 피해지역 타클로반은 전세계의 구호활동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혼란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진 등 한국 구호대 41명이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기 3대를 타고 타클로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피해 지역에 남아있던 우리 교민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현지 이재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과 가족 등 11명은, 수송기를 타고 마닐라 등지로 빠져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의 구호 손길이 닿은 타클로반의 혼란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 해병 등 병력이 추가로 배치되면서 약탈은 잦아들고 치안상황도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또 폐쇄됐던 피해지역의 도로와 다리가 복구되고 통행이 정상화돼 구호물자의 전달과 시설 재건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편 하이옌이 몰아치는 와중에 태어난 새 새명들은 대부분 미숙아 상태에서 열악한 환경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데다 이들이 머무는 시설 근처에 부패한 시신들이 여전히 방치돼있어, 무엇보다 감염이 우려된다고 현지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UN이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천 460명이라고 공개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인명피해 규모를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이 공식 집계한 최근 사망자 수는 3천621명으로 UN 발표보다 천 명가량 적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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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구호대 타클로반 도착…구호 활동 본격화
    • 입력 2013-11-15 19:14:03
    • 수정2013-11-15 19: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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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필리핀 현지에, 한국 구호대가 도착했습니다.

최대 피해지역 타클로반은 전세계의 구호활동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혼란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진 등 한국 구호대 41명이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기 3대를 타고 타클로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피해 지역에 남아있던 우리 교민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현지 이재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과 가족 등 11명은, 수송기를 타고 마닐라 등지로 빠져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의 구호 손길이 닿은 타클로반의 혼란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 해병 등 병력이 추가로 배치되면서 약탈은 잦아들고 치안상황도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또 폐쇄됐던 피해지역의 도로와 다리가 복구되고 통행이 정상화돼 구호물자의 전달과 시설 재건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편 하이옌이 몰아치는 와중에 태어난 새 새명들은 대부분 미숙아 상태에서 열악한 환경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데다 이들이 머무는 시설 근처에 부패한 시신들이 여전히 방치돼있어, 무엇보다 감염이 우려된다고 현지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UN이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천 460명이라고 공개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인명피해 규모를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이 공식 집계한 최근 사망자 수는 3천621명으로 UN 발표보다 천 명가량 적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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