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민개혁법 처리 촉구 단식 농성장 방문

<앵커 멘트>

불법 이민자들의 추방을 반대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막았던 한인 대학원생의 소식, 최근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중인 재미 한인 등을 직접 찾아 격려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한인 학생

<녹취> 오바마 대통령

불법이민자 추방에 반대하는 한인 학생의 외침에 열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오바마 대통령..

나흘 만에 의회앞 단식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요구하는 재미한인 등 단식농성자들에게 추수감사절 인사를 전하고 위로하기위해섭니다.

부인 미셸 여사도 함께한 천막 농성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농성자들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 "(이민개혁법 처리는) 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이들이 처리를 촉구하고 있는 이민개혁법은 미국내 불법이민자 천 백만명에게 시민권을 허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재미 한인들도 50여만명이 대상입니다.

<인터뷰> 윤대중(농성 재미 한인) : "(불법 체류자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게 이민 개혁법안의 중요한 정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법안은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지난 6월 통과됐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법안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격적인 방문과 격려가 꽉 막힌 이민개혁 법안 처리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