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29시간 지연 출발…승객들 항의 소동

입력 2014.01.04 (07:11) 수정 2014.01.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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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항공사에 비해 항공권이 저렴한 까닭에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요.

대체 항공편이 부족하다 보니 항공기에 문제가 생기면 하염없이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말레이시아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저비용항공사 여객기가 29시간 늦게 출발해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항...

탑승 수속을 마친 승객들이 항공사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녹취>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이런게 어디있어?"

<녹취> "지금 대체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다려도 출발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친 승객들은 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인터뷰> 신현재(탑승객) : "그 자리에는 임산부도 있었고 갓난 애기들도 있었고 이 시멘트 바닥에 전체가 다 누워있었고 눕고,의자에 앉고.."

만 하루를 넘겨도 항공기는 뜨지 못했습니다.

특히 항공사의 대응이 부실했다고 승객들은 항의합니다.

<인터뷰> 조현하(탑승객) : "승객수의 3분의 1밖에 안되는 담요를 갔다줘서 대합실에서 추위에 떨면서 기다렸습니다."

원인은 전기장치의 결함....

이스타 항공측은 현지에서 부품을 구하지 못해 국내에서 부품을 보내느라 출발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수한 부품이 다시 말썽을 일으키면서 수리 과정도 길어졌습니다.

대체 항공기가 없었던 탓에 결국 예정시간보다 29시간 넘게 지나서야 여객기가 출발했습니다.

<녹취> 이스타항공 관계자 : "안전운항을 위한 정비조치로 인해 많이 지연이 되어 승객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승객 140여 명은 어제 낮 지친 몸을 이끌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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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항공 29시간 지연 출발…승객들 항의 소동
    • 입력 2014-01-04 07:14:41
    • 수정2014-01-04 07: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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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에 비해 항공권이 저렴한 까닭에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요.

대체 항공편이 부족하다 보니 항공기에 문제가 생기면 하염없이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말레이시아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저비용항공사 여객기가 29시간 늦게 출발해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항...

탑승 수속을 마친 승객들이 항공사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녹취>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이런게 어디있어?"

<녹취> "지금 대체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다려도 출발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친 승객들은 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인터뷰> 신현재(탑승객) : "그 자리에는 임산부도 있었고 갓난 애기들도 있었고 이 시멘트 바닥에 전체가 다 누워있었고 눕고,의자에 앉고.."

만 하루를 넘겨도 항공기는 뜨지 못했습니다.

특히 항공사의 대응이 부실했다고 승객들은 항의합니다.

<인터뷰> 조현하(탑승객) : "승객수의 3분의 1밖에 안되는 담요를 갔다줘서 대합실에서 추위에 떨면서 기다렸습니다."

원인은 전기장치의 결함....

이스타 항공측은 현지에서 부품을 구하지 못해 국내에서 부품을 보내느라 출발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수한 부품이 다시 말썽을 일으키면서 수리 과정도 길어졌습니다.

대체 항공기가 없었던 탓에 결국 예정시간보다 29시간 넘게 지나서야 여객기가 출발했습니다.

<녹취> 이스타항공 관계자 : "안전운항을 위한 정비조치로 인해 많이 지연이 되어 승객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승객 140여 명은 어제 낮 지친 몸을 이끌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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