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조부모 육아시대…‘맞춤형’ 제품까지

입력 2014.01.16 (21:37) 수정 2014.01.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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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맞벌이가 늘면서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 부쩍 많아졌죠?

지난 2012년 우리나라 부부 두 쌍 가운데 한쌍이 맞벌이를 하고 있고 또 이 가운데 절반인 250만 가구에서 조부모가 손주들을 돌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황혼 육아라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춘 육아용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기저귀를 가는 60살 전미자 씨.

맞벌이에 나선 아들 부부를 위해 손주를 돌보는 게 즐겁지만, 힘이 부칠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 전미자(경기도 구리) : "큰 애들 볼 때는 괜찮았는데 얘 볼 때는 이젠 힘이 좀 부쳐. 그래서 내가 많은 걸 영양제도 챙겨 먹고. 내가 건강해야 아기도 봐줄 수 있으니까."

육아용품 박람회에선 전씨 같은 조부모를 겨냥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유모차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누구나 쉽게 접을 수 있도록 조작이 간편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신동숙(인천시 서구) : "손잡이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이런 거 처음 봤거든요. 그런 거 좀 편하고 무게가 가벼워지고 괜찮네요."

감각이 무딘 조부모들을 위해 음식 온도를 색깔로 표현해주는 스마트 젖병.

이 냄비는 안쪽에 눈금이 표시돼 누구나 쉽게 용량을 맞출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아기를 목욕시키거나 기저귀를 갈 때 사용하는 이 매트는 무릎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육아 교실이나 손주 키우는 법을 알려주는 육아도서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오준화(육아용품 박람회 관계자) : "베이비 산업 용품뿐 아니라 교육이나 문화, 책의 출판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공연까지도 문화적으로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추셉니다."

손주를 위해 제2의 육아 전선에서 뛰어든 조부모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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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16 21:39:26
    • 수정2014-01-16 2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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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맞벌이가 늘면서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 부쩍 많아졌죠?

지난 2012년 우리나라 부부 두 쌍 가운데 한쌍이 맞벌이를 하고 있고 또 이 가운데 절반인 250만 가구에서 조부모가 손주들을 돌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황혼 육아라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춘 육아용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기저귀를 가는 60살 전미자 씨.

맞벌이에 나선 아들 부부를 위해 손주를 돌보는 게 즐겁지만, 힘이 부칠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 전미자(경기도 구리) : "큰 애들 볼 때는 괜찮았는데 얘 볼 때는 이젠 힘이 좀 부쳐. 그래서 내가 많은 걸 영양제도 챙겨 먹고. 내가 건강해야 아기도 봐줄 수 있으니까."

육아용품 박람회에선 전씨 같은 조부모를 겨냥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유모차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누구나 쉽게 접을 수 있도록 조작이 간편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신동숙(인천시 서구) : "손잡이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이런 거 처음 봤거든요. 그런 거 좀 편하고 무게가 가벼워지고 괜찮네요."

감각이 무딘 조부모들을 위해 음식 온도를 색깔로 표현해주는 스마트 젖병.

이 냄비는 안쪽에 눈금이 표시돼 누구나 쉽게 용량을 맞출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아기를 목욕시키거나 기저귀를 갈 때 사용하는 이 매트는 무릎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육아 교실이나 손주 키우는 법을 알려주는 육아도서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오준화(육아용품 박람회 관계자) : "베이비 산업 용품뿐 아니라 교육이나 문화, 책의 출판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공연까지도 문화적으로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추셉니다."

손주를 위해 제2의 육아 전선에서 뛰어든 조부모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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