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화장실도 못가고…‘신비주의’ 스타

입력 2014.02.11 (08:28) 수정 2014.02.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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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데뷔 후, 신비주의 콘셉트를 고집해온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 땐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그들의 속마음!

지금, 공개됩니다.

<리포트>

<녹취> 이현도(가수) : “그분은 옛날에 활동할 때도 대기실을 안 썼어요. 자신들 밴 안에서 안 나왔습니다. 리허설만 딱 하고 들어가고.“

<녹취> : “원래 같은 회사 있었을 때도 이메일로 주고받고 7년 정도 있었는데 두 번 정도밖에 못 봐가지고.“

지인들도 잘 알지 못한다는 신비주의의 원조!

서태지 씨.

<녹취> 서태지(가수) : “새로운 음반을 만들어내는 창작의 작업은 제게 살을 내리고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의 연속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1996년, 창작의 고통을 호소하며 돌연 잠적해버렸는데요.

평소 사생활 노출이 전혀 없었던 탓에 은퇴와 함께 온갖 소문에 시달립니다.

그로부터 4년 후!

급작스럽게 컴백을 선언한 서태지 씨.

그 인기를 입증하듯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녹취> 서태지 : “결혼이요? 그건 저도 모르죠. 아직은 음악이 더 좋아요.“

이랬던 그가~ 16살 연하, 이은성 씨와 결혼을 발표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죠.

결혼 이후, 조심스럽게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한 서태지 씨.

올해엔 5년 만에 9집을 발표할 예정이라는데요.

화려한 귀환, 기대할게요~

그리고 서태지의 뒤를 이어 수많은 소녀 팬들의 가슴을 울린 그룹 HOT!

18년이 지난 지금, 문희준 씨의 폭탄 고백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문희준 : “그 땐 우리가 신비주의에 너무 빠져있어서... 가요 톱텐 녹화를 하러 갔어요.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요! 방송 못 할 정도로 배가 아파. 그럼 등촌동까지 가서 화장실을 가요.“

<녹취> 유재석 : “KBS 가요톱텐을 녹화하는데 화장실은 등촌동 SBS로 간다고.“

<녹취> 문희준 : “왜냐면 팬들이 이쪽에 다 몰려있을 때 다른 방송국 화장실 가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가지 못 했던 그 때 그 시절~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고요?

<녹취> 윤종신 : “그런 와중에도 연애는 했다는 거 아니야.”

<녹취> 문희준 : “많이 했죠.”

<녹취> 윤종신 : “그 분을 만나는 과정도 너무 신기했을 것 같고.”

계속되는 추궁!

과연 문희준 씨의 대답은요?

<녹취> 문희준 : “예를 들면 뮤직뱅크 같은 경우엔.”

<녹취> 윤종신 : “나온다!”

<녹취> 신동엽 : “여기가 뮤직뱅크 대기실 아니에요~”

<녹취> 문희준 : “KBS가. 약간 남들 눈을 피해 대화를 할 수 있는 곳곳이 있어요.“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사랑을 싹 틔우던 비밀의 계단!

<녹취> 문희준 : “기자님들이 거기 어디 안 보이는데 숨어계시면 스캔들 많이 터질걸요 저 자리에서 그냥 아우~“

가요계의 전설 패티김 씨 역시 신비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는데요.

<녹취> 패티김 : “공연장 외에는 아무데서나 나를 쉽게 만나는 건 신비성이 없다. 그렇게 생각한 거예요.”

<녹취> 김구라 : “신비주의의 원조시네!”

<녹취> 패티김 : “혼자서만 있고 나가는 거 꺼려하고 만나지 않고 하다 보니까 굉장히 외로운 생활을 했고요 친구도 많이 없고요. 그건 진짜 청승떠는 건데 다른 지방에 가면 호텔방 들어가서 스프에 빵 하나 먹던가. 집일 경우엔 먹을 게 없잖아요. 그럼 컵라면이라도 하나 먹든가.“

철저한 베일에 가려져있던 그녀의 젊은 날.

화려함 속에 외로움이 존재했네요.

다음은 그 흔한 스캔들 한 번 나본 적 없다는 발라드계의 신비주의 스타죠.

신승훈 씹니다.

<녹취> 김승우 : “집이 몇 채가 있단 얘기가 있던데 아니죠?”

<녹취> 정재용 : “신승훈 나이트 작사설!”

<녹취> 이기광 : “얘 절대 결혼 못해! 집에서 완전 지가 왕인 줄 알아. 그러던데 집에서 정말 왕처럼 지내시나요?“

<녹취> 김승우 : “그래서 오늘 확실하게 진위여부를 가려야겠네요.”

<녹취> 신승훈 : “뭐 진실도 있고요 아닌 것들, 과장된 게 많아서”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신승훈의 소문 혹은 진실!

<녹취> 김승우 : “신승훈은 왜 데뷔 후 20년 동안 스캔들이 없을까요?“

<녹취> 신승훈 : “왜 안 났을까요? 좋아하는 친구도 있었고 저를 좋아해주는 친구도 있었는데 제가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관심 있는 분야에 너무 집중해요 음악이나 영화. 여자 친구에 대한 그런 걸 많이 못 느꼈던 것 같아요.“

<녹취> 싸이 : “아니 근데 20년 입니다. 20년 동안 스캔들이 안 났잖아요. 제가 봤을 때 치밀한 겁니다.“

<녹취> 신승훈 : “치밀한 건 맞습니다 저는 2집 나왔을 때 많은 국민들에게 공표를 했어요. 아무도 눈치를 못 채고 계시죠. 보이지 않게 사랑할 거야~ 분명히 얘기했어요.“

<녹취> 노래 : “그래서 더욱 슬퍼지는 것 같아...”

가수는 노래 따라 간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그런데 여기, 신승훈 씨보다 더한 소문에 시달렸다는 가수, 이정현 씨가 있습니다.

데뷔 초, 그녀에겐 좀 무서운 소문이 맴돌았다는데요.

<녹취> 신동엽 : “이정현 씨도 처음에 별에 별 소문이 많았어요. 신내림을 받았다!“

<녹취> 조성모 : “집에서 향 피웠단 얘긴 맞니?”

<녹취> 채연 : “그 얘기도 들었어요! 집이 온통 빨간색이다.”

<녹취> 조혜련 : “25일에 작두를 탄다고.”

그녀를 둘러싼 무시무시한 소문들.

왜 이런 소문이 난 걸까요?

<녹취> 이정현 : “그 당시 컨셉이 신비주의였기 때문에

저도 일부러 인터뷰도 안 하고 말도 안 하고 대기실에서 가수들도 다들 막 이랬어요.“

동료들도 무서워한 과도한 콘셉트.

이것이야 말로 신비주의의 진정한 고충이네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신비주의를 버리고 팬들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진 스타들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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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화장실도 못가고…‘신비주의’ 스타
    • 입력 2014-02-11 08:25:42
    • 수정2014-02-11 10:36:3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데뷔 후, 신비주의 콘셉트를 고집해온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 땐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그들의 속마음!

지금, 공개됩니다.

<리포트>

<녹취> 이현도(가수) : “그분은 옛날에 활동할 때도 대기실을 안 썼어요. 자신들 밴 안에서 안 나왔습니다. 리허설만 딱 하고 들어가고.“

<녹취> : “원래 같은 회사 있었을 때도 이메일로 주고받고 7년 정도 있었는데 두 번 정도밖에 못 봐가지고.“

지인들도 잘 알지 못한다는 신비주의의 원조!

서태지 씨.

<녹취> 서태지(가수) : “새로운 음반을 만들어내는 창작의 작업은 제게 살을 내리고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의 연속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1996년, 창작의 고통을 호소하며 돌연 잠적해버렸는데요.

평소 사생활 노출이 전혀 없었던 탓에 은퇴와 함께 온갖 소문에 시달립니다.

그로부터 4년 후!

급작스럽게 컴백을 선언한 서태지 씨.

그 인기를 입증하듯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녹취> 서태지 : “결혼이요? 그건 저도 모르죠. 아직은 음악이 더 좋아요.“

이랬던 그가~ 16살 연하, 이은성 씨와 결혼을 발표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죠.

결혼 이후, 조심스럽게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한 서태지 씨.

올해엔 5년 만에 9집을 발표할 예정이라는데요.

화려한 귀환, 기대할게요~

그리고 서태지의 뒤를 이어 수많은 소녀 팬들의 가슴을 울린 그룹 HOT!

18년이 지난 지금, 문희준 씨의 폭탄 고백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문희준 : “그 땐 우리가 신비주의에 너무 빠져있어서... 가요 톱텐 녹화를 하러 갔어요.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요! 방송 못 할 정도로 배가 아파. 그럼 등촌동까지 가서 화장실을 가요.“

<녹취> 유재석 : “KBS 가요톱텐을 녹화하는데 화장실은 등촌동 SBS로 간다고.“

<녹취> 문희준 : “왜냐면 팬들이 이쪽에 다 몰려있을 때 다른 방송국 화장실 가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가지 못 했던 그 때 그 시절~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고요?

<녹취> 윤종신 : “그런 와중에도 연애는 했다는 거 아니야.”

<녹취> 문희준 : “많이 했죠.”

<녹취> 윤종신 : “그 분을 만나는 과정도 너무 신기했을 것 같고.”

계속되는 추궁!

과연 문희준 씨의 대답은요?

<녹취> 문희준 : “예를 들면 뮤직뱅크 같은 경우엔.”

<녹취> 윤종신 : “나온다!”

<녹취> 신동엽 : “여기가 뮤직뱅크 대기실 아니에요~”

<녹취> 문희준 : “KBS가. 약간 남들 눈을 피해 대화를 할 수 있는 곳곳이 있어요.“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사랑을 싹 틔우던 비밀의 계단!

<녹취> 문희준 : “기자님들이 거기 어디 안 보이는데 숨어계시면 스캔들 많이 터질걸요 저 자리에서 그냥 아우~“

가요계의 전설 패티김 씨 역시 신비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는데요.

<녹취> 패티김 : “공연장 외에는 아무데서나 나를 쉽게 만나는 건 신비성이 없다. 그렇게 생각한 거예요.”

<녹취> 김구라 : “신비주의의 원조시네!”

<녹취> 패티김 : “혼자서만 있고 나가는 거 꺼려하고 만나지 않고 하다 보니까 굉장히 외로운 생활을 했고요 친구도 많이 없고요. 그건 진짜 청승떠는 건데 다른 지방에 가면 호텔방 들어가서 스프에 빵 하나 먹던가. 집일 경우엔 먹을 게 없잖아요. 그럼 컵라면이라도 하나 먹든가.“

철저한 베일에 가려져있던 그녀의 젊은 날.

화려함 속에 외로움이 존재했네요.

다음은 그 흔한 스캔들 한 번 나본 적 없다는 발라드계의 신비주의 스타죠.

신승훈 씹니다.

<녹취> 김승우 : “집이 몇 채가 있단 얘기가 있던데 아니죠?”

<녹취> 정재용 : “신승훈 나이트 작사설!”

<녹취> 이기광 : “얘 절대 결혼 못해! 집에서 완전 지가 왕인 줄 알아. 그러던데 집에서 정말 왕처럼 지내시나요?“

<녹취> 김승우 : “그래서 오늘 확실하게 진위여부를 가려야겠네요.”

<녹취> 신승훈 : “뭐 진실도 있고요 아닌 것들, 과장된 게 많아서”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신승훈의 소문 혹은 진실!

<녹취> 김승우 : “신승훈은 왜 데뷔 후 20년 동안 스캔들이 없을까요?“

<녹취> 신승훈 : “왜 안 났을까요? 좋아하는 친구도 있었고 저를 좋아해주는 친구도 있었는데 제가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관심 있는 분야에 너무 집중해요 음악이나 영화. 여자 친구에 대한 그런 걸 많이 못 느꼈던 것 같아요.“

<녹취> 싸이 : “아니 근데 20년 입니다. 20년 동안 스캔들이 안 났잖아요. 제가 봤을 때 치밀한 겁니다.“

<녹취> 신승훈 : “치밀한 건 맞습니다 저는 2집 나왔을 때 많은 국민들에게 공표를 했어요. 아무도 눈치를 못 채고 계시죠. 보이지 않게 사랑할 거야~ 분명히 얘기했어요.“

<녹취> 노래 : “그래서 더욱 슬퍼지는 것 같아...”

가수는 노래 따라 간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그런데 여기, 신승훈 씨보다 더한 소문에 시달렸다는 가수, 이정현 씨가 있습니다.

데뷔 초, 그녀에겐 좀 무서운 소문이 맴돌았다는데요.

<녹취> 신동엽 : “이정현 씨도 처음에 별에 별 소문이 많았어요. 신내림을 받았다!“

<녹취> 조성모 : “집에서 향 피웠단 얘긴 맞니?”

<녹취> 채연 : “그 얘기도 들었어요! 집이 온통 빨간색이다.”

<녹취> 조혜련 : “25일에 작두를 탄다고.”

그녀를 둘러싼 무시무시한 소문들.

왜 이런 소문이 난 걸까요?

<녹취> 이정현 : “그 당시 컨셉이 신비주의였기 때문에

저도 일부러 인터뷰도 안 하고 말도 안 하고 대기실에서 가수들도 다들 막 이랬어요.“

동료들도 무서워한 과도한 콘셉트.

이것이야 말로 신비주의의 진정한 고충이네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신비주의를 버리고 팬들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진 스타들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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