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 대 투견도박 일당 무더기 검거

입력 2014.03.06 (12:20) 수정 2014.03.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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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산에서 대규모 투견 도박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수익금을 나눠 갖고, 경기가 끝나면 장부를 태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시의 한 야산에서 철창 안에 갖힌 개 두 마리가 맹렬히 싸우고 있습니다.

투견 도박이 이뤄지고 현장입니다.

돈을 건 수십 명이 철창에 바싹 붙어 둘러서 있고 투견 주인은 싸움을 독려합니다.

<녹취>도박꾼 : "좋아, 좋아, 좋아! 옳지, 옳지, 옳지!"

둘 중 한 마리가 도망가거나 더 이상 싸우지 못할 정도로 다쳐야 끝납니다.

투견도박이 진행되는 동안 진행자는 판돈을 걷습니다.

배팅 금액의 두 배인 배당금을 받기 위해 수백만 원씩 예사롭게 판돈이 오갑니다.

배당금에서 10%를 뗀 수수료는 주최자가 70%, 진행자와 심판 등이 나눠갖습니다.

이들은 최근 석 달 동안 진주와 김해지역 야산과 공터를 돌며 14차례나 투견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드러난 판돈만 8억 원대에 이릅니다.

투견 당일 연락을 하고 판돈 금액이 적힌 도박 장부는 현장에서 바로 불에 태우는 수법으로 그동안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경찰은 34살 한모 씨 등 4명에 대해 도박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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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억원 대 투견도박 일당 무더기 검거
    • 입력 2014-03-06 12:22:35
    • 수정2014-03-06 1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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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산에서 대규모 투견 도박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수익금을 나눠 갖고, 경기가 끝나면 장부를 태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시의 한 야산에서 철창 안에 갖힌 개 두 마리가 맹렬히 싸우고 있습니다.

투견 도박이 이뤄지고 현장입니다.

돈을 건 수십 명이 철창에 바싹 붙어 둘러서 있고 투견 주인은 싸움을 독려합니다.

<녹취>도박꾼 : "좋아, 좋아, 좋아! 옳지, 옳지, 옳지!"

둘 중 한 마리가 도망가거나 더 이상 싸우지 못할 정도로 다쳐야 끝납니다.

투견도박이 진행되는 동안 진행자는 판돈을 걷습니다.

배팅 금액의 두 배인 배당금을 받기 위해 수백만 원씩 예사롭게 판돈이 오갑니다.

배당금에서 10%를 뗀 수수료는 주최자가 70%, 진행자와 심판 등이 나눠갖습니다.

이들은 최근 석 달 동안 진주와 김해지역 야산과 공터를 돌며 14차례나 투견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드러난 판돈만 8억 원대에 이릅니다.

투견 당일 연락을 하고 판돈 금액이 적힌 도박 장부는 현장에서 바로 불에 태우는 수법으로 그동안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경찰은 34살 한모 씨 등 4명에 대해 도박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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