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산사태 수색 재개…국제사회 지원 속도

입력 2014.05.07 (06:18) 수정 2014.05.07 (0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산사태로 2천 명 이상이 매몰돼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의해 '집단 무덤'으로 선포됐던 산간 마을에서 유족들의 반발로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난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바다크샨주,

진흙더미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수색 작업 중단 조치에 유족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녹취> 굴람 후시안(유족) : "정부가 불도저 등 중장비를 보내줘야 합니다. 진흙더미에서 시신들을 꺼내야만 합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사고가 난 지 하루 만에 해당 지역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했습니다.

산사태가 난 지역이 산간 외딴 마을이어서 중장비 수송이 쉽지 않아 생존자 수색 작업이 사실상 힘들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지금까지 찾아낸 시신은 3백여 구, 아직까지 주민 2천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천 명 규모의 이재민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녹취> 마쿠스 프라이어(세계식량 계획 대변인) : "재앙이 발생한 이후 지원이 절실한 이재민 7백 가구에 구호 식량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실종자 수색 작업은 재개됐지만 진흙더미 깊이가 50미터가 넘어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간 산사태 수색 재개…국제사회 지원 속도
    • 입력 2014-05-07 06:19:46
    • 수정2014-05-07 07:23: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산사태로 2천 명 이상이 매몰돼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의해 '집단 무덤'으로 선포됐던 산간 마을에서 유족들의 반발로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난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바다크샨주,

진흙더미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수색 작업 중단 조치에 유족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녹취> 굴람 후시안(유족) : "정부가 불도저 등 중장비를 보내줘야 합니다. 진흙더미에서 시신들을 꺼내야만 합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사고가 난 지 하루 만에 해당 지역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했습니다.

산사태가 난 지역이 산간 외딴 마을이어서 중장비 수송이 쉽지 않아 생존자 수색 작업이 사실상 힘들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지금까지 찾아낸 시신은 3백여 구, 아직까지 주민 2천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천 명 규모의 이재민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녹취> 마쿠스 프라이어(세계식량 계획 대변인) : "재앙이 발생한 이후 지원이 절실한 이재민 7백 가구에 구호 식량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실종자 수색 작업은 재개됐지만 진흙더미 깊이가 50미터가 넘어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