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후쿠시마 방문 후 코피’ 묘사한 만화 파문

입력 2014.05.13 (06:44) 수정 2014.05.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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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요즘, 한 인기 연재만화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 피해를 그린 내용을 실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까지 나서서 반박하고 있지만, 이 만화 잡지사는 일부 피해가 사실이라며 연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재 56년째, 단행본으로도 1억 2천만 권이 넘게 팔린 일본의 한 인기 연재만화, 주인공인 신문기자가 후쿠시마 원전을 취재한 뒤 코피를 흘리자, 이 마을 주민들은 방사능 피폭 때문이라며 후쿠시마에 살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같은 내용이 2주 연속 실리자, 이례적으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까지 나서서 반박합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주민의 피폭과 코피는 관계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가 그렇습니다."

후쿠시마현은 특정 개인의 견해가 전체의 현상인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홈페이지에 항의문까지 띄웠습니다.

또, 동일본 대지진의 쓰레기를 처리한 오사카 소각장 부근 주민 8백 명이 눈과 호흡계에 이상이 있다는 내용에 대해, 오사카 당국은 사실과 달라 불안감만 고조시킨다며 출판사에 항의 글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마쓰이 이치로(오사카 부지사) : "사실이 아닌 일로 혼란을 부르는 것은 그만두기 바랍니다."

일본 최대의 `아킬레스건'인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다루고 있는 출판사 측은 오는 19일 전문가들의 의견과 비판을 종합한 특집 기사를 내겠다고 밝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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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후쿠시마 방문 후 코피’ 묘사한 만화 파문
    • 입력 2014-05-13 06:46:05
    • 수정2014-05-13 07: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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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요즘, 한 인기 연재만화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 피해를 그린 내용을 실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까지 나서서 반박하고 있지만, 이 만화 잡지사는 일부 피해가 사실이라며 연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재 56년째, 단행본으로도 1억 2천만 권이 넘게 팔린 일본의 한 인기 연재만화, 주인공인 신문기자가 후쿠시마 원전을 취재한 뒤 코피를 흘리자, 이 마을 주민들은 방사능 피폭 때문이라며 후쿠시마에 살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같은 내용이 2주 연속 실리자, 이례적으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까지 나서서 반박합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주민의 피폭과 코피는 관계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가 그렇습니다."

후쿠시마현은 특정 개인의 견해가 전체의 현상인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홈페이지에 항의문까지 띄웠습니다.

또, 동일본 대지진의 쓰레기를 처리한 오사카 소각장 부근 주민 8백 명이 눈과 호흡계에 이상이 있다는 내용에 대해, 오사카 당국은 사실과 달라 불안감만 고조시킨다며 출판사에 항의 글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마쓰이 이치로(오사카 부지사) : "사실이 아닌 일로 혼란을 부르는 것은 그만두기 바랍니다."

일본 최대의 `아킬레스건'인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다루고 있는 출판사 측은 오는 19일 전문가들의 의견과 비판을 종합한 특집 기사를 내겠다고 밝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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