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유족 앞 첫 사과…“특별법·특검 필요”

입력 2014.05.17 (07:03) 수정 2014.05.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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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유족 대표들을 만나 사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개각 등을 통해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유족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유가족 앞에서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드리고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 시스템을 국가 대개조 수준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족 대표들은 수사 본부에 해경이 포함돼 있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유족 : "우리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2시간 이상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해경이 왜 선내 진입을 안했는지도 정말 궁금하구요."

박 대통령은 특별법은 물론 특검의 필요성에도 공감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진상규명을 하고 특검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낱낱이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뜻을 조만간 밝히려고 그럽니다."

유족들은 또 진상규명 과정에 유족을 참여시켜달라며 민관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고 일시적인 수사권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수사 상황을 유족들과 공유하고 뜻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사를 토대로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할 것이라며 개각도 예고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지금 검경수사본부에서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있고, 또 저도 앞으로 개각을 비롯해서 후속조치들을 면밀하게 지금 세우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가족들의 생계 지원 대책도 최대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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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17 07:05:10
    • 수정2014-05-17 08: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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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유족 대표들을 만나 사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개각 등을 통해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유족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유가족 앞에서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드리고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 시스템을 국가 대개조 수준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족 대표들은 수사 본부에 해경이 포함돼 있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유족 : "우리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2시간 이상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해경이 왜 선내 진입을 안했는지도 정말 궁금하구요."

박 대통령은 특별법은 물론 특검의 필요성에도 공감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진상규명을 하고 특검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낱낱이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뜻을 조만간 밝히려고 그럽니다."

유족들은 또 진상규명 과정에 유족을 참여시켜달라며 민관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고 일시적인 수사권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수사 상황을 유족들과 공유하고 뜻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사를 토대로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할 것이라며 개각도 예고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지금 검경수사본부에서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있고, 또 저도 앞으로 개각을 비롯해서 후속조치들을 면밀하게 지금 세우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가족들의 생계 지원 대책도 최대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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