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 ‘종파 대리전’ 양상…의회 소집령

입력 2014.06.27 (21:40) 수정 2014.06.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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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라크 내부에서도 새 정부 구성을 위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수니파 반군과 정부군 간 유혈 충돌 20여 일째.

반군은 기세를 몰아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수도 바그다드 북쪽 바이지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반군이 점령한 티그리트를 공습하고, 러시아 전투기를 들여오기로 하는 등 결사 항전 태셉니다.

<녹취> 카심 아타 알 무사위(정부군 소장) : "바이지 정유시설은 비열한 무장 반군들의 무덤이 돼가고 있습니다."

같은 시아파 정권인 시리아가 반군 점령 지역을 공습하며 수세에 몰린 이라크 정권을 돕고 있습니다.

'시아파 맹주' 이란도 이라크군에 무인기 등을 은밀히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사태가 중동 지역 종파 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라크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의회 소집령도 다음달 1일자로 내려진 상황.

새로운 인물로 구국 내각을 구성하고 알 말리키 총리도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알 사드르(시아파 고위 성직자) : "모든 이라크 종파. 정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인물들로 구국 내각을 구성하는 데 속도를 내야합니다."

반면 3연임을 노리는 알 말리키 총리는 사퇴를 거부하는 등, 내부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군사자문단이 속속 이라크에 도착하는 가운데, 미국은 바그다드 상공에서 무인기 순찰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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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사태, ‘종파 대리전’ 양상…의회 소집령
    • 입력 2014-06-27 21:41:49
    • 수정2014-06-27 22:02:26
    뉴스 9
<앵커 멘트>

이라크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라크 내부에서도 새 정부 구성을 위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수니파 반군과 정부군 간 유혈 충돌 20여 일째.

반군은 기세를 몰아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수도 바그다드 북쪽 바이지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반군이 점령한 티그리트를 공습하고, 러시아 전투기를 들여오기로 하는 등 결사 항전 태셉니다.

<녹취> 카심 아타 알 무사위(정부군 소장) : "바이지 정유시설은 비열한 무장 반군들의 무덤이 돼가고 있습니다."

같은 시아파 정권인 시리아가 반군 점령 지역을 공습하며 수세에 몰린 이라크 정권을 돕고 있습니다.

'시아파 맹주' 이란도 이라크군에 무인기 등을 은밀히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사태가 중동 지역 종파 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라크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의회 소집령도 다음달 1일자로 내려진 상황.

새로운 인물로 구국 내각을 구성하고 알 말리키 총리도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알 사드르(시아파 고위 성직자) : "모든 이라크 종파. 정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인물들로 구국 내각을 구성하는 데 속도를 내야합니다."

반면 3연임을 노리는 알 말리키 총리는 사퇴를 거부하는 등, 내부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군사자문단이 속속 이라크에 도착하는 가운데, 미국은 바그다드 상공에서 무인기 순찰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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