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사먹은 100여 명 ‘집단 식중독’ 증세

입력 2014.07.08 (21:34) 수정 2014.07.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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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분식점에서 김밥을 사먹은 동네 주민 10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김밥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바람에 학교 수업까지 파행을 빚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사와 고열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집단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준(식중독 환자) : "계속 설사하고 열나고 너무 아파서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

식중독 증상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30여 명.

외래 환자까지 더하면 100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 주말, 한 분식점에서 만든 김밥을 사먹은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주말 체육행사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상한 김밥을 나눠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바람에 일부 학교는 수업 파행까지 겪고 있습니다.

<녹취> 식중독 환자 학부모 : "(한 반에) 온전한 애가 4명 밖에 없어요. 축구 안하는 두 명 하고 (김밥) 안먹은 두 명, 한 개라도 먹은 애들은 다 이러고 있어요."

보건당국은 문제의 분식점이 주말을 맞아 단체 손님이 몰리자 대량으로 김밥을 만드는 과정에서 상한 식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식재료에선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강호석(평촌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20도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들이 쉽게 번식하게 됩니다."

보건당국은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식중독균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손을 자주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 도구를 자주 소독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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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 사먹은 100여 명 ‘집단 식중독’ 증세
    • 입력 2014-07-08 21:49:57
    • 수정2014-07-09 08:31:2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한 분식점에서 김밥을 사먹은 동네 주민 10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김밥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바람에 학교 수업까지 파행을 빚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사와 고열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집단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준(식중독 환자) : "계속 설사하고 열나고 너무 아파서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

식중독 증상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30여 명.

외래 환자까지 더하면 100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 주말, 한 분식점에서 만든 김밥을 사먹은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주말 체육행사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상한 김밥을 나눠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바람에 일부 학교는 수업 파행까지 겪고 있습니다.

<녹취> 식중독 환자 학부모 : "(한 반에) 온전한 애가 4명 밖에 없어요. 축구 안하는 두 명 하고 (김밥) 안먹은 두 명, 한 개라도 먹은 애들은 다 이러고 있어요."

보건당국은 문제의 분식점이 주말을 맞아 단체 손님이 몰리자 대량으로 김밥을 만드는 과정에서 상한 식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식재료에선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강호석(평촌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20도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들이 쉽게 번식하게 됩니다."

보건당국은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식중독균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손을 자주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 도구를 자주 소독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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