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내 흡연, 이웃 건강 해치는 주범

입력 2014.07.08 (21:39) 수정 2014.07.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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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이웃집에서 새들어오는 담배연기에 고통받은 경험 없습니까?

아파트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실험을 해보니 윗집 아랫집 할 것 없이 간접흡연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을 꼭 닫아도 담배연기는 어딘가로 새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이순주(아파트 주민) : "잘 때쯤, 밤 10시쯤 되면 굉장히 진하게 들어와요. 바로 내 옆에서 피우는 것처럼"

아파트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는 실험읋 해봤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 미터 당 4천 마이크로그램 선으로 담배를 피기 전보다 40배 정도 치솟습니다.

담배 두 개피에서 나온 공기중 초미세먼지는 20시간이 지나서야 가라앉았습니다.

윗집에서 담배를 피우고 5분 뒤, 아랫집 화장실의 공기질을 측정해봤습니다.

평상시 50 마이크로그램 안팎이던 초미세먼지 농도가 윗집에서 담배를 피우고나니 75까지 올라갑니다.

<녹취> 추려자(아파트 주민) : "공기도 안 좋고 기분도 안좋고. 아침에는 굉장히 역해요. 특히 왜 아침에 많이들 피우잖아들."

특히 담배 2개피를 피웠을 때와 10개피를 피웠을 때를 비교실험해보니 공기중 니코틴이 거의 14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만약 아랫집이나 윗집에서 화장실 환풍기를 켜두지 않았다면 피해를 더 볼 수 있습니다.

꺼진 환풍기가 담배연기 통로가 되는 겁니다.

<인터뷰> 심인근(환경과학원 연구사) : "주환기구에서 공기가 머물거나 내려갈 수 있다. 미세먼지는 중력에 의해 내려갈 수 있어서 아래 세대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여러 가구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집안이라고 해도 흡연을 말아야 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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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실내 흡연, 이웃 건강 해치는 주범
    • 입력 2014-07-08 21:54:17
    • 수정2014-07-08 22:06:5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아파트 이웃집에서 새들어오는 담배연기에 고통받은 경험 없습니까?

아파트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실험을 해보니 윗집 아랫집 할 것 없이 간접흡연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을 꼭 닫아도 담배연기는 어딘가로 새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이순주(아파트 주민) : "잘 때쯤, 밤 10시쯤 되면 굉장히 진하게 들어와요. 바로 내 옆에서 피우는 것처럼"

아파트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는 실험읋 해봤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 미터 당 4천 마이크로그램 선으로 담배를 피기 전보다 40배 정도 치솟습니다.

담배 두 개피에서 나온 공기중 초미세먼지는 20시간이 지나서야 가라앉았습니다.

윗집에서 담배를 피우고 5분 뒤, 아랫집 화장실의 공기질을 측정해봤습니다.

평상시 50 마이크로그램 안팎이던 초미세먼지 농도가 윗집에서 담배를 피우고나니 75까지 올라갑니다.

<녹취> 추려자(아파트 주민) : "공기도 안 좋고 기분도 안좋고. 아침에는 굉장히 역해요. 특히 왜 아침에 많이들 피우잖아들."

특히 담배 2개피를 피웠을 때와 10개피를 피웠을 때를 비교실험해보니 공기중 니코틴이 거의 14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만약 아랫집이나 윗집에서 화장실 환풍기를 켜두지 않았다면 피해를 더 볼 수 있습니다.

꺼진 환풍기가 담배연기 통로가 되는 겁니다.

<인터뷰> 심인근(환경과학원 연구사) : "주환기구에서 공기가 머물거나 내려갈 수 있다. 미세먼지는 중력에 의해 내려갈 수 있어서 아래 세대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여러 가구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집안이라고 해도 흡연을 말아야 하는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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