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온라인 대포차 유통조직 적발

입력 2014.07.17 (12:33) 수정 2014.07.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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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의가 이전되지 않은 중고 차량, 이른바 대포차를 온라인으로 유통한 전국 최대 규모의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온라인으로 유통하다보니 익명으로, 더 손쉽게 대포차를 사고팔 수 있었는데 거래된 대포차만 만 대가 넘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에 검찰이 들이닥칩니다.

두 명의 남성이 방 안에서 컴퓨터로 대포차를 거래하는 현장입니다.

대포차는 명의 이전이 되지 않은 중고 차량으로 범죄에 많이 사용됩니다.

<인터뷰> 대포차 거래업자 : "(SM5 차량 저희한테 300만원에 양도하시는 거 맞으시죠?) 예 (신분증 한번만 확인할게요.)"

이들은 인터넷에 중고차 매매사이트인 것처럼 가장한 거래사이트를 개설한 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키고는 대포차 만 여대, 660억 원 어치를 유통시켰습니다.

보험 설계사와 자동차 등록증 위조 브로커, 주행거리 조작 업자까지 가담했습니다.

대포차 구매자도 회사원이나 운수업자는 물론 대학생까지 다양했습니다.

적발된 대포차 거래 사이트입니다.

모든 차, 심지어 판매할 수 없는 리스차까지 배너광고에 게재했습니다.

검찰은 온라인 대포차 조직 106명을 적발해 31명을 구속기소하고, 68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7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인터뷰> 송삼현(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 "이번 우리 청에서 역대 최대 대포차 수사를 통해 소위 '움직이는 흉기',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대포차 근절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비슷한 대포차 거래 사이트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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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대 규모 온라인 대포차 유통조직 적발
    • 입력 2014-07-17 12:36:04
    • 수정2014-07-17 13: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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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의가 이전되지 않은 중고 차량, 이른바 대포차를 온라인으로 유통한 전국 최대 규모의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온라인으로 유통하다보니 익명으로, 더 손쉽게 대포차를 사고팔 수 있었는데 거래된 대포차만 만 대가 넘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에 검찰이 들이닥칩니다.

두 명의 남성이 방 안에서 컴퓨터로 대포차를 거래하는 현장입니다.

대포차는 명의 이전이 되지 않은 중고 차량으로 범죄에 많이 사용됩니다.

<인터뷰> 대포차 거래업자 : "(SM5 차량 저희한테 300만원에 양도하시는 거 맞으시죠?) 예 (신분증 한번만 확인할게요.)"

이들은 인터넷에 중고차 매매사이트인 것처럼 가장한 거래사이트를 개설한 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키고는 대포차 만 여대, 660억 원 어치를 유통시켰습니다.

보험 설계사와 자동차 등록증 위조 브로커, 주행거리 조작 업자까지 가담했습니다.

대포차 구매자도 회사원이나 운수업자는 물론 대학생까지 다양했습니다.

적발된 대포차 거래 사이트입니다.

모든 차, 심지어 판매할 수 없는 리스차까지 배너광고에 게재했습니다.

검찰은 온라인 대포차 조직 106명을 적발해 31명을 구속기소하고, 68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7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인터뷰> 송삼현(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 "이번 우리 청에서 역대 최대 대포차 수사를 통해 소위 '움직이는 흉기',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대포차 근절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비슷한 대포차 거래 사이트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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