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조기 예보 도입…남해안 첫 관심주의보

입력 2014.07.30 (06:38) 수정 2014.07.30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해안에는 올해 첫 적조 관심주의보가 내려져 양식 어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늑장 적조 예보가 도마에 올라 올해는 적기에 적조를 방제하기 위한 조기예보 체제가 도입됐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사된 양식어류 2,800만 마리, 피해액 247억 원.

적조 피해는 지난해 사상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적조 특보는 물고기가 대량 폐사한 뒤에야 내려져 어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늑장 예보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올해는 적조를 조기에 예보하는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먼바다 적조가 양식장이 있는 연안으로 유입되기 적어도 2주 전에 예보를 내립니다.

지난 20년 동안 축적된 남해안 적조 데이터를 분석한 것입니다.

<녹취> 정해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기온이 변하면 수온이 변하고 비가 오면 염분이 변하고 빛이 쪼이면 수층이 변하는데, 바다 생물에 영향을 줘요."

2주 전에 적조 예보가 발령되면 물고기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시중에 출하할 시간을 벌게 됩니다.

적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태규(남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조기출하를 한다든지, 가두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든지, 절식을 해서 적조를 대비하는 방법으로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늑장 예보가 피해를 키웠던 원인으로 지적됐던 만큼, 바뀐 예보 방식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적조’ 조기 예보 도입…남해안 첫 관심주의보
    • 입력 2014-07-30 06:39:38
    • 수정2014-07-30 07:50: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남해안에는 올해 첫 적조 관심주의보가 내려져 양식 어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늑장 적조 예보가 도마에 올라 올해는 적기에 적조를 방제하기 위한 조기예보 체제가 도입됐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사된 양식어류 2,800만 마리, 피해액 247억 원.

적조 피해는 지난해 사상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적조 특보는 물고기가 대량 폐사한 뒤에야 내려져 어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늑장 예보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올해는 적조를 조기에 예보하는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먼바다 적조가 양식장이 있는 연안으로 유입되기 적어도 2주 전에 예보를 내립니다.

지난 20년 동안 축적된 남해안 적조 데이터를 분석한 것입니다.

<녹취> 정해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기온이 변하면 수온이 변하고 비가 오면 염분이 변하고 빛이 쪼이면 수층이 변하는데, 바다 생물에 영향을 줘요."

2주 전에 적조 예보가 발령되면 물고기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시중에 출하할 시간을 벌게 됩니다.

적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태규(남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조기출하를 한다든지, 가두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든지, 절식을 해서 적조를 대비하는 방법으로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늑장 예보가 피해를 키웠던 원인으로 지적됐던 만큼, 바뀐 예보 방식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