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도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과잉대응 논란

입력 2014.08.14 (06:12) 수정 2014.08.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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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미주리주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숨졌습니다.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항의집회가 예고되는 등 긴장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흑인 청년은 올해 25살인 이젤 포듭니다.

포드는 우리 시간 어제 새벽 로스앤젤레스 남부 지역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배리 몽고메리(LA경찰관) : "경찰이 길을 가던 이젤 포드를 조사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고 그때 총이 발사 됐습니다."

포드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LA경찰국은 일단 총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경찰의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평소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포드가 지시에 순응했는데도 경찰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젤 포드 사촌 : "경찰이 포드를 제압해 땅에 엎드리게 한뒤 뒤에서 갑자기 총을 쐈죠, 이 지역 경찰들은 포드가 정신장애가 있다는 것 다 압니다."

과잉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LA 경찰국은 진상 파악을 위한 감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총을 쏜 경찰의 신원과 이젤 포드의 총기 휴대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젤 포드의 가족과 친지들은 오는 17일 LA경찰국 앞에서 항의집회를 예고했습니다.

LA경찰 측은 경찰 총격에 10대 흑인이 숨진 미주리 사태와 이번 사건은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불씨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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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서도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과잉대응 논란
    • 입력 2014-08-14 06:13:51
    • 수정2014-08-14 07: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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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미주리주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숨졌습니다.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항의집회가 예고되는 등 긴장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흑인 청년은 올해 25살인 이젤 포듭니다.

포드는 우리 시간 어제 새벽 로스앤젤레스 남부 지역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배리 몽고메리(LA경찰관) : "경찰이 길을 가던 이젤 포드를 조사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고 그때 총이 발사 됐습니다."

포드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LA경찰국은 일단 총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경찰의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평소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포드가 지시에 순응했는데도 경찰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젤 포드 사촌 : "경찰이 포드를 제압해 땅에 엎드리게 한뒤 뒤에서 갑자기 총을 쐈죠, 이 지역 경찰들은 포드가 정신장애가 있다는 것 다 압니다."

과잉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LA 경찰국은 진상 파악을 위한 감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총을 쏜 경찰의 신원과 이젤 포드의 총기 휴대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젤 포드의 가족과 친지들은 오는 17일 LA경찰국 앞에서 항의집회를 예고했습니다.

LA경찰 측은 경찰 총격에 10대 흑인이 숨진 미주리 사태와 이번 사건은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불씨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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