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그래도 남는 의문은?…“서울시도 책임있다”

입력 2014.08.28 (21:18) 수정 2014.08.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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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시공사의 책임만 있을까요?

서울시가 공사 방식 등을 놓고 시공사와 수차례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돼 관리감독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잡니다.

<리포트>

싱크홀과 동공이 잇따라 발견된 지하 20미터 아래 지하철 공사 현장입니다.

쉴드 공법으로 이뤄지고 있는 터널 굴착 공사는 보시는 것처럼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시공사는 연약지반인 이곳 공사를 위해 시공 시작전부터 서울시와 안전대책을 협의했습니다.

특히 동공이 발견된 석촌 지하차도 공사와 관련해서도 시공방식을 여러차례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형(삼성물산 부사장) : "여러번 상의했고, 공법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을 책임지는 턴키방식이라며 부실시공의 책임을 시공사에 돌립니다.

전문가들은 씽크홀의 원인을 단순히 지하철 공사만으로 단정지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지난주 씽크홀이 생긴 주변도로.

도로 인도 경계면에 균열이 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물이 새 들어가 지반을 약화시키고 씽크홀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수곤(교수) : "이곳으로 물이 들어가서 지반이 약해져서 씽크홀이 생길수 밖에 없다. 비가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시민 안전과 관련된 대형 공사를 발주하면서 땅속에 대한 정보가 담긴 지도를 시공사에 전혀 제공하지 않은 등 부실 공사에 대한 총괄 감독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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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그래도 남는 의문은?…“서울시도 책임있다”
    • 입력 2014-08-28 21:18:51
    • 수정2014-08-28 22: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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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시공사의 책임만 있을까요?

서울시가 공사 방식 등을 놓고 시공사와 수차례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돼 관리감독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잡니다.

<리포트>

싱크홀과 동공이 잇따라 발견된 지하 20미터 아래 지하철 공사 현장입니다.

쉴드 공법으로 이뤄지고 있는 터널 굴착 공사는 보시는 것처럼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시공사는 연약지반인 이곳 공사를 위해 시공 시작전부터 서울시와 안전대책을 협의했습니다.

특히 동공이 발견된 석촌 지하차도 공사와 관련해서도 시공방식을 여러차례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형(삼성물산 부사장) : "여러번 상의했고, 공법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을 책임지는 턴키방식이라며 부실시공의 책임을 시공사에 돌립니다.

전문가들은 씽크홀의 원인을 단순히 지하철 공사만으로 단정지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지난주 씽크홀이 생긴 주변도로.

도로 인도 경계면에 균열이 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물이 새 들어가 지반을 약화시키고 씽크홀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수곤(교수) : "이곳으로 물이 들어가서 지반이 약해져서 씽크홀이 생길수 밖에 없다. 비가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시민 안전과 관련된 대형 공사를 발주하면서 땅속에 대한 정보가 담긴 지도를 시공사에 전혀 제공하지 않은 등 부실 공사에 대한 총괄 감독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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