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고기가 한우로…’ 원산지 허위 표시 기승

입력 2014.09.01 (21:20) 수정 2014.09.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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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돼 팔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추석을 앞두고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 그 현장 조정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산지 단속반이 대형 정육점에 들이닥칩니다.

판매대엔 한우라고 써붙였지만, 호주산 쇠고기가 쏟아집니다.

<녹취> "호주산 소불고기용입니다, 이게."

1Kg에 3만 7천 원인 호주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2배가 넘는 8만9천원씩 팔았습니다.

쇠고기는 유전자 검사 외에는 원산지를 가릴 방법이 없다보니,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속여 파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녹취> 가짜 한우 판매 업주(음성변조) : "(한우를)얇게 썰어달라고 하니까 썬 고기로 파는데 (한우가)없어서 그렇게 판거예요."

다른 정육점은 1kg에 최고 8천 원 선인 미국과 멕시코산 돼지 삼겹살을 국내산 1등급으로 속여 만 6천 원에 팔았습니다.

<녹취> 정육점 업주(음성변조) : "원산지를 앞에다 깔아놓고 했어야 됐는데 물량이 안 빠지다 보니까 소비(판매)를 하려고 그렇게 했던 겁니다."

돼지 삼겹살은 자세히 보면 수입산과 국내산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녹취> 서맹렬(국립농산품질관리원) : "우리 국내산은 삼겹살을 상당히 길게 뺍니다, 이런식으로. 수입산은 정형화를 시키고 규격 삼겹살을 해야하기 때문에 길이가 상당히 짧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20일 동안 벌인 특별단속에서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는 전국에 240곳이나 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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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고기가 한우로…’ 원산지 허위 표시 기승
    • 입력 2014-09-01 21:20:49
    • 수정2014-09-01 22: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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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돼 팔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추석을 앞두고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 그 현장 조정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산지 단속반이 대형 정육점에 들이닥칩니다.

판매대엔 한우라고 써붙였지만, 호주산 쇠고기가 쏟아집니다.

<녹취> "호주산 소불고기용입니다, 이게."

1Kg에 3만 7천 원인 호주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2배가 넘는 8만9천원씩 팔았습니다.

쇠고기는 유전자 검사 외에는 원산지를 가릴 방법이 없다보니,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속여 파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녹취> 가짜 한우 판매 업주(음성변조) : "(한우를)얇게 썰어달라고 하니까 썬 고기로 파는데 (한우가)없어서 그렇게 판거예요."

다른 정육점은 1kg에 최고 8천 원 선인 미국과 멕시코산 돼지 삼겹살을 국내산 1등급으로 속여 만 6천 원에 팔았습니다.

<녹취> 정육점 업주(음성변조) : "원산지를 앞에다 깔아놓고 했어야 됐는데 물량이 안 빠지다 보니까 소비(판매)를 하려고 그렇게 했던 겁니다."

돼지 삼겹살은 자세히 보면 수입산과 국내산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녹취> 서맹렬(국립농산품질관리원) : "우리 국내산은 삼겹살을 상당히 길게 뺍니다, 이런식으로. 수입산은 정형화를 시키고 규격 삼겹살을 해야하기 때문에 길이가 상당히 짧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20일 동안 벌인 특별단속에서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는 전국에 240곳이나 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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