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취직·결혼하니?” ‘청춘’의 추석 지내기

입력 2014.09.08 (21:23) 수정 2014.09.08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추석 때 가족들 만난 자리에서 10대나 20대 청년들에게 공부는 잘하니 언제 취직하고 결혼할 건지 물어보는 건 언제부턴가 금지시 되고 있죠?

네, 그만큼 그런 질문이 부담스럽다는걸텐데요. 청년들은 어떻게 명절 스트레스를 피하는지 정연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들로 강의실이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명절에 고향에 갔다가 취업했느냐는 얘기를 듣느니 실속있게 공부를 더 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그날 강의 듣는 사람들 손 한번 들어보세요."

<인터뷰> 소현수(고시생) : "(고향에)내려가면 어르신들께 말씀드리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그렇게 하기보다는 학원에서 한번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강의 들으려고 합니다."

수능이 코앞에 닥친 대입 수험생들에겐 명절은 아예 머릿속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재현(입시학원 강사) : "수능을 70일 정도 앞둔 상황에서 학생들이 추석 명절을 반납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서 많은 특강을 듣고 있습니다."

혼기가 찬 청년들은 명절을 계기로 배필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결혼정보업체들은 상담 예약이 평소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추석 전에는 지금 많은 분들이 상담을 원하셔서..."

<인터뷰> 경증수(결혼정보업체 대표) : "결혼정보업체로 와서 많은 사람 미리 예약해놓고 고향 돌아가서 부모님과 대화 나눌 때 자신감있게 이야기하고..."

계획했던 목표를 올해 안에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년부터는 부담없는 명절을 맞기 위해 청년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언제 취직·결혼하니?” ‘청춘’의 추석 지내기
    • 입력 2014-09-08 21:25:13
    • 수정2014-09-08 22:24:31
    뉴스 9
<앵커 멘트>

추석 때 가족들 만난 자리에서 10대나 20대 청년들에게 공부는 잘하니 언제 취직하고 결혼할 건지 물어보는 건 언제부턴가 금지시 되고 있죠?

네, 그만큼 그런 질문이 부담스럽다는걸텐데요. 청년들은 어떻게 명절 스트레스를 피하는지 정연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들로 강의실이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명절에 고향에 갔다가 취업했느냐는 얘기를 듣느니 실속있게 공부를 더 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그날 강의 듣는 사람들 손 한번 들어보세요."

<인터뷰> 소현수(고시생) : "(고향에)내려가면 어르신들께 말씀드리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그렇게 하기보다는 학원에서 한번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강의 들으려고 합니다."

수능이 코앞에 닥친 대입 수험생들에겐 명절은 아예 머릿속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재현(입시학원 강사) : "수능을 70일 정도 앞둔 상황에서 학생들이 추석 명절을 반납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서 많은 특강을 듣고 있습니다."

혼기가 찬 청년들은 명절을 계기로 배필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결혼정보업체들은 상담 예약이 평소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추석 전에는 지금 많은 분들이 상담을 원하셔서..."

<인터뷰> 경증수(결혼정보업체 대표) : "결혼정보업체로 와서 많은 사람 미리 예약해놓고 고향 돌아가서 부모님과 대화 나눌 때 자신감있게 이야기하고..."

계획했던 목표를 올해 안에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년부터는 부담없는 명절을 맞기 위해 청년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