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밭 고라니 피해 잇따라…배추 농가 비상
입력 2014.09.09 (07:41)
수정 2014.09.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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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장용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야할 시기가 요즘인데요.
고라니 피해가 잇따르면서 배추재배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름 전 어린 묘를 심은 배추밭입니다.
뿌리까지 뽑힌 배추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곳곳에 고라니 발자국이 발견됩니다.
정상적인 배추는 이 정도 자랐습니다. 하지만 고라니 피해가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배추는 밭 전체에서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 농가는 고라니 피해를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거나 덫을 놓고, 기르던 개까지 밭으로 옮겼지만 피해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농민은 이미 5번이나 배추를 다시 심었습니다.
<인터뷰> 김학경(배추 재배 농민) : "또 이렇게 다 뽑아 놓는 경우가 생기니까 두려워서라도 (이제) 못 심는 거에요."
인근의 또 다른 배추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농민은 올해 배추 수확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조순희(배추 재배 농민) : "주문량이 4~5천 박스 되는데요. 이게 주문량에 맞춰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피해가 너무 많아서요."
고라니 개체수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이 지역에서 포획한 고라니만 2천여 마리.
이미 지난해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고라니의 천적이 야생에선 사실상 없는 점도 농가의 피해가 증가한 이유입니다.
고라니 침입을 막기 위해선 전기 울타리 등 예방시설이 필수지만, 예산 부족으로 신청 농가의 절반 정도만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김장용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야할 시기가 요즘인데요.
고라니 피해가 잇따르면서 배추재배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름 전 어린 묘를 심은 배추밭입니다.
뿌리까지 뽑힌 배추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곳곳에 고라니 발자국이 발견됩니다.
정상적인 배추는 이 정도 자랐습니다. 하지만 고라니 피해가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배추는 밭 전체에서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 농가는 고라니 피해를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거나 덫을 놓고, 기르던 개까지 밭으로 옮겼지만 피해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농민은 이미 5번이나 배추를 다시 심었습니다.
<인터뷰> 김학경(배추 재배 농민) : "또 이렇게 다 뽑아 놓는 경우가 생기니까 두려워서라도 (이제) 못 심는 거에요."
인근의 또 다른 배추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농민은 올해 배추 수확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조순희(배추 재배 농민) : "주문량이 4~5천 박스 되는데요. 이게 주문량에 맞춰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피해가 너무 많아서요."
고라니 개체수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이 지역에서 포획한 고라니만 2천여 마리.
이미 지난해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고라니의 천적이 야생에선 사실상 없는 점도 농가의 피해가 증가한 이유입니다.
고라니 침입을 막기 위해선 전기 울타리 등 예방시설이 필수지만, 예산 부족으로 신청 농가의 절반 정도만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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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밭 고라니 피해 잇따라…배추 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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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09 07:45:32
- 수정2014-09-09 09:22:16
<앵커 멘트>
김장용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야할 시기가 요즘인데요.
고라니 피해가 잇따르면서 배추재배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름 전 어린 묘를 심은 배추밭입니다.
뿌리까지 뽑힌 배추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곳곳에 고라니 발자국이 발견됩니다.
정상적인 배추는 이 정도 자랐습니다. 하지만 고라니 피해가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배추는 밭 전체에서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 농가는 고라니 피해를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거나 덫을 놓고, 기르던 개까지 밭으로 옮겼지만 피해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농민은 이미 5번이나 배추를 다시 심었습니다.
<인터뷰> 김학경(배추 재배 농민) : "또 이렇게 다 뽑아 놓는 경우가 생기니까 두려워서라도 (이제) 못 심는 거에요."
인근의 또 다른 배추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농민은 올해 배추 수확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조순희(배추 재배 농민) : "주문량이 4~5천 박스 되는데요. 이게 주문량에 맞춰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피해가 너무 많아서요."
고라니 개체수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이 지역에서 포획한 고라니만 2천여 마리.
이미 지난해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고라니의 천적이 야생에선 사실상 없는 점도 농가의 피해가 증가한 이유입니다.
고라니 침입을 막기 위해선 전기 울타리 등 예방시설이 필수지만, 예산 부족으로 신청 농가의 절반 정도만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김장용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야할 시기가 요즘인데요.
고라니 피해가 잇따르면서 배추재배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름 전 어린 묘를 심은 배추밭입니다.
뿌리까지 뽑힌 배추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곳곳에 고라니 발자국이 발견됩니다.
정상적인 배추는 이 정도 자랐습니다. 하지만 고라니 피해가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배추는 밭 전체에서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 농가는 고라니 피해를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거나 덫을 놓고, 기르던 개까지 밭으로 옮겼지만 피해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농민은 이미 5번이나 배추를 다시 심었습니다.
<인터뷰> 김학경(배추 재배 농민) : "또 이렇게 다 뽑아 놓는 경우가 생기니까 두려워서라도 (이제) 못 심는 거에요."
인근의 또 다른 배추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농민은 올해 배추 수확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조순희(배추 재배 농민) : "주문량이 4~5천 박스 되는데요. 이게 주문량에 맞춰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피해가 너무 많아서요."
고라니 개체수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이 지역에서 포획한 고라니만 2천여 마리.
이미 지난해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고라니의 천적이 야생에선 사실상 없는 점도 농가의 피해가 증가한 이유입니다.
고라니 침입을 막기 위해선 전기 울타리 등 예방시설이 필수지만, 예산 부족으로 신청 농가의 절반 정도만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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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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