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에 눈 먼 견인차 ‘무법 질주’

입력 2014.09.17 (23:16) 수정 2014.09.18 (0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교통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게 바로 견인차들이죠.

사고 차량을 먼저 끌고 가기 위해선데 이들의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가 그 위험천만한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고속도로 갈림길, 차량 앞으로 견인 차량이 빠르게 다가옵니다.

차량이 정체된 고속도로 출구.

역방향의 견인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옵니다.

고속도로 갓길은 물론 1차선까지 견인 차량이 경쟁하듯 역주행을 합니다.

목숨을 건 곡예 운전을 서슴지 않는 겁니다.

이는 견인 차량이 교통사고 차량을 먼저 견인할 경우 견인비는 물론, 사고 차량의 수리비 일부까지 덤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녹취> 견인차 운전자(음성 변조) : "직업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먼저 가야지 현장 가서 안내해줄 수 있기 때문에 피치 못해 경쟁을 하는 거죠."

견인 차량의 난폭 운전은 일반 차량 운전자를 위협하거나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녹취> 이종한(차량 운전자) : "주행 차로를 거꾸로 달려온다는 건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죠. 굉장히 위험했고..."

하지만, 경찰의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헌우(대장/고속도로순찰대) : "(견인차가) 역주행을 하는 경우 신속하게 지나가기 때문에 현장에서 단속하지 않으면 (적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돈벌이에 눈이 먼 견인 차량들의 불법 곡예 운전이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돈벌이에 눈 먼 견인차 ‘무법 질주’
    • 입력 2014-09-17 23:17:19
    • 수정2014-09-18 00:17:3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교통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게 바로 견인차들이죠.

사고 차량을 먼저 끌고 가기 위해선데 이들의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가 그 위험천만한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고속도로 갈림길, 차량 앞으로 견인 차량이 빠르게 다가옵니다.

차량이 정체된 고속도로 출구.

역방향의 견인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옵니다.

고속도로 갓길은 물론 1차선까지 견인 차량이 경쟁하듯 역주행을 합니다.

목숨을 건 곡예 운전을 서슴지 않는 겁니다.

이는 견인 차량이 교통사고 차량을 먼저 견인할 경우 견인비는 물론, 사고 차량의 수리비 일부까지 덤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녹취> 견인차 운전자(음성 변조) : "직업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먼저 가야지 현장 가서 안내해줄 수 있기 때문에 피치 못해 경쟁을 하는 거죠."

견인 차량의 난폭 운전은 일반 차량 운전자를 위협하거나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녹취> 이종한(차량 운전자) : "주행 차로를 거꾸로 달려온다는 건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죠. 굉장히 위험했고..."

하지만, 경찰의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헌우(대장/고속도로순찰대) : "(견인차가) 역주행을 하는 경우 신속하게 지나가기 때문에 현장에서 단속하지 않으면 (적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돈벌이에 눈이 먼 견인 차량들의 불법 곡예 운전이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