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산실 ‘창조경제타운’ 첫돌…과제는?

입력 2014.09.29 (21:42) 수정 2014.09.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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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1주년을 맞은 창조경제타운 사이트입니다.

그동안 방문자수가 95만여 명에 이르고 만3천 7백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습니다.

얼굴을 인식하는 잠금장치나 말할 때 귓속의 진동을 감지해 깨끗한 소리를 내는 마이크 등 천 백여건이 특허 혹은 컨설팅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도 있지만 창조경제타운이 자릴 잡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약 뚜껑을 열자 자동으로 요일이 바뀝니다.

약먹는 날을 자주 잊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이른바 안심 약병입니다.

약사의 경험을 살린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인터뷰> 황재일('안심약병' 개발자) : "설명도 해드리고 그렇게하시면 안됩니다. 얘기를 하다가 말로만 할 게 아니라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할 순 없을까."

제품이 나왔어도 그 다음이 문제.

이 때 온라인 판로를 열어준 게 멘토였습니다.

<인터뷰> 박용호(창조경제타운 멘토) : "투자자는 어떻게 만나야하는지 구체적으로 모르시거든요. 경험있는 멘토들을 만나면 사업의 구체와 사업계획서를 쓰고 어떻게 하면 돈을 버는구나 수익 모델을 만들고..."

그러나 모든 아이디어가 빛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창조경제타운에 가입한 멘토 3천여명중 51% 정도가 한번도 상담한 적이 없습니다.

멘토가 누구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는 불만도 쏟아집니다.

<인터뷰> 김창욱(창조경제타운 회원) : "좋은 아이디어도 사장되는 경우가 있어요. 아주 완벽하게 만들어 오라고 요구하는 멘토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들은 굳이 멘토링을 받아야될 이유가 없는 거죠."

현재 무보수로 재능을 기부하는 멘토들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 투자와 법률지원,시제품제작에 걸쳐 멘토에만 의존하는 것외에 조직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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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 산실 ‘창조경제타운’ 첫돌…과제는?
    • 입력 2014-09-29 21:44:34
    • 수정2014-09-29 2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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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1주년을 맞은 창조경제타운 사이트입니다.

그동안 방문자수가 95만여 명에 이르고 만3천 7백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습니다.

얼굴을 인식하는 잠금장치나 말할 때 귓속의 진동을 감지해 깨끗한 소리를 내는 마이크 등 천 백여건이 특허 혹은 컨설팅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도 있지만 창조경제타운이 자릴 잡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약 뚜껑을 열자 자동으로 요일이 바뀝니다.

약먹는 날을 자주 잊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이른바 안심 약병입니다.

약사의 경험을 살린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인터뷰> 황재일('안심약병' 개발자) : "설명도 해드리고 그렇게하시면 안됩니다. 얘기를 하다가 말로만 할 게 아니라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할 순 없을까."

제품이 나왔어도 그 다음이 문제.

이 때 온라인 판로를 열어준 게 멘토였습니다.

<인터뷰> 박용호(창조경제타운 멘토) : "투자자는 어떻게 만나야하는지 구체적으로 모르시거든요. 경험있는 멘토들을 만나면 사업의 구체와 사업계획서를 쓰고 어떻게 하면 돈을 버는구나 수익 모델을 만들고..."

그러나 모든 아이디어가 빛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창조경제타운에 가입한 멘토 3천여명중 51% 정도가 한번도 상담한 적이 없습니다.

멘토가 누구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는 불만도 쏟아집니다.

<인터뷰> 김창욱(창조경제타운 회원) : "좋은 아이디어도 사장되는 경우가 있어요. 아주 완벽하게 만들어 오라고 요구하는 멘토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들은 굳이 멘토링을 받아야될 이유가 없는 거죠."

현재 무보수로 재능을 기부하는 멘토들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 투자와 법률지원,시제품제작에 걸쳐 멘토에만 의존하는 것외에 조직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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