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폰6 밀수 성행…판매가 ‘최고 3배’ 급등

입력 2014.09.30 (06:44) 수정 2014.09.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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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예약 판매에 들어갔는데요.

중국이 출시 대상국에서 제외되면서 최고 3배까지 오른 가격에 밀수품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전자상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중관촌..

애플사의 아이폰6 스마트폰이 은밀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미 예약 판매가 시작된 홍콩 등지에서 밀수된 제품들입니다.

<녹취> 스마트폰 판매상 : "17,500위안(300만 원)입니다. (어디에서 들여온 건가요?) 홍콩이요. (제품이 큰 건가요? 작은 건가요?) 작은 거죠."

홍콩 판매가의 최고 3배까지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하루에 수백 대씩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도심 아이폰 전문 매장 주변에선 밀수상들이 아예 대놓고 호객을 합니다.

<녹취> 아이폰6 밀수 업자 : "(무슨 색상을 원하세요?) 흰색이요. (불법 판매 아닌가요?) 아니죠. 모두 홍콩에서 정상적으로 수입된 제품이에요."

홍콩 관문인 선전 세관에선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6백여 대의 아이폰6 밀수품이 적발됐습니다.

밀수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녹취> 세관 직원 : "찻잎 상자 같은데 들어봤더니 꽤 무겁더라고요. 개봉을 해보니까 최신형 아이폰6가 6대 들어있었어요."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SNS에도 아이폰6 구매를 대행해준다는 광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6 2차 출시국 명단에도 제외돼, 밀수 행위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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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아이폰6 밀수 성행…판매가 ‘최고 3배’ 급등
    • 입력 2014-09-30 06:45:13
    • 수정2014-09-30 08: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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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예약 판매에 들어갔는데요.

중국이 출시 대상국에서 제외되면서 최고 3배까지 오른 가격에 밀수품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전자상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중관촌..

애플사의 아이폰6 스마트폰이 은밀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미 예약 판매가 시작된 홍콩 등지에서 밀수된 제품들입니다.

<녹취> 스마트폰 판매상 : "17,500위안(300만 원)입니다. (어디에서 들여온 건가요?) 홍콩이요. (제품이 큰 건가요? 작은 건가요?) 작은 거죠."

홍콩 판매가의 최고 3배까지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하루에 수백 대씩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도심 아이폰 전문 매장 주변에선 밀수상들이 아예 대놓고 호객을 합니다.

<녹취> 아이폰6 밀수 업자 : "(무슨 색상을 원하세요?) 흰색이요. (불법 판매 아닌가요?) 아니죠. 모두 홍콩에서 정상적으로 수입된 제품이에요."

홍콩 관문인 선전 세관에선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6백여 대의 아이폰6 밀수품이 적발됐습니다.

밀수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녹취> 세관 직원 : "찻잎 상자 같은데 들어봤더니 꽤 무겁더라고요. 개봉을 해보니까 최신형 아이폰6가 6대 들어있었어요."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SNS에도 아이폰6 구매를 대행해준다는 광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6 2차 출시국 명단에도 제외돼, 밀수 행위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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