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미국과 50만 원 차이”…불만 속출

입력 2014.10.02 (22:08) 수정 2014.10.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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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통법 시행 이틀째인데 소비자 불만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 비교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최신 갤럭시노트를 미국에서 사는 게 50만 원 이나 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청원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대형 이동통신사 사이트 입니다.

오늘 이곳에 올라온 갤럭시 노트4의 신규 구입비는 2년 약정때 300달러 우리돈 32만원에 불과합니다.

보조금을 최대한 받았을 때 80만원이 넘는 국내 구매가의 1/3수준입니다.

출고가도 825달러 우리돈 87만원대로 국내 출고가 95만대 보다 더 쌉니다.

LG전자의 G3 역시 2년 약정할 경우 200달러, 21만원 정도지만 국내에서는 70만원이 넘습니다.

보조금 규제가 전혀 없는 미국과 단순 비교하긴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가격 차이에 소비자들은 잇달아 불만을 제기합니다.

단통법에서 막판에 분리공시제도가 빠져 제조사의 지원액을 알 수없다보니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환(서울 마천동) : "소비자가 사는 금액이 높아지니까 난감하다, 인터넷도 알아보니까 해외에서는 더 싸게 팔리고 있는데 소비자를 위한 단통법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사이트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만 글들이 쏟아졋습니다.

급기야 일부는 단통법을 폐지하자는 온라인 청원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 "분리공시제도를 단통법에 아예 규정을 하자 그래서 단통법 개정안도 다음 주 제출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며 유통가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실제로 통신사를 갈아타는 번호이동이 어제 하루 평소의 1/3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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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노트4, 미국과 50만 원 차이”…불만 속출
    • 입력 2014-10-02 22:10:04
    • 수정2014-10-02 22: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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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통법 시행 이틀째인데 소비자 불만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 비교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최신 갤럭시노트를 미국에서 사는 게 50만 원 이나 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청원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대형 이동통신사 사이트 입니다.

오늘 이곳에 올라온 갤럭시 노트4의 신규 구입비는 2년 약정때 300달러 우리돈 32만원에 불과합니다.

보조금을 최대한 받았을 때 80만원이 넘는 국내 구매가의 1/3수준입니다.

출고가도 825달러 우리돈 87만원대로 국내 출고가 95만대 보다 더 쌉니다.

LG전자의 G3 역시 2년 약정할 경우 200달러, 21만원 정도지만 국내에서는 70만원이 넘습니다.

보조금 규제가 전혀 없는 미국과 단순 비교하긴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가격 차이에 소비자들은 잇달아 불만을 제기합니다.

단통법에서 막판에 분리공시제도가 빠져 제조사의 지원액을 알 수없다보니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환(서울 마천동) : "소비자가 사는 금액이 높아지니까 난감하다, 인터넷도 알아보니까 해외에서는 더 싸게 팔리고 있는데 소비자를 위한 단통법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사이트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만 글들이 쏟아졋습니다.

급기야 일부는 단통법을 폐지하자는 온라인 청원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 "분리공시제도를 단통법에 아예 규정을 하자 그래서 단통법 개정안도 다음 주 제출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며 유통가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실제로 통신사를 갈아타는 번호이동이 어제 하루 평소의 1/3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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