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못 견디고 ‘참사’…안전요원 통제도 못 해

입력 2014.10.17 (21:02) 수정 2014.10.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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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사고는 공연을 보던 관람객들이 환풍구 덮개 위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덮개가 무게를 견디지 못한건데, 공연장에 있던 안전요원이 접근을 통제하지도 못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장 한쪽에서 무너져 내린 환풍구입니다.

관람객 25명이 포미닛 공연을 더 가까이서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이 환풍구에 한꺼번에 올라갔다가 덮개와 함께 2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녹취> 관람객 : "그 위에서 이제 (사진을) 찍다가 공연장이 높게 보면 잘 보이니까 거기 올라가서 찍다가 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빠진 거 같아요. 이게."

공연장 현장에는 안전 요원들이 배치돼 있었지만 관람객들이 환풍구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공연장 관계자 : "안전요원들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제지를 많이 했는데 이제 계속 올라가셨죠."

환풍구 덮개는 철제지만, 무게를 견디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덮개 위에 올라간 25명의 무게는 한 사람당 60킬로그램씩 잡아도 1.5톤에 이릅니다.

<녹취> 최영화(삼성화재 방재연구소 공학박사) : "환풍구 자체는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공기를 빼는, 나오는 곳이잖아요. 기본적으로 무게를 견딜 수 있게끔, 사람이 올라가게끔 돼 있는 장소가 아니거든요."

붕괴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접근을 사전에 통제하지 못한 겁니다.

이번에도 안전 불감증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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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 못 견디고 ‘참사’…안전요원 통제도 못 해
    • 입력 2014-10-17 21:03:45
    • 수정2014-10-17 22: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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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사고는 공연을 보던 관람객들이 환풍구 덮개 위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덮개가 무게를 견디지 못한건데, 공연장에 있던 안전요원이 접근을 통제하지도 못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장 한쪽에서 무너져 내린 환풍구입니다.

관람객 25명이 포미닛 공연을 더 가까이서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이 환풍구에 한꺼번에 올라갔다가 덮개와 함께 2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녹취> 관람객 : "그 위에서 이제 (사진을) 찍다가 공연장이 높게 보면 잘 보이니까 거기 올라가서 찍다가 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빠진 거 같아요. 이게."

공연장 현장에는 안전 요원들이 배치돼 있었지만 관람객들이 환풍구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공연장 관계자 : "안전요원들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제지를 많이 했는데 이제 계속 올라가셨죠."

환풍구 덮개는 철제지만, 무게를 견디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덮개 위에 올라간 25명의 무게는 한 사람당 60킬로그램씩 잡아도 1.5톤에 이릅니다.

<녹취> 최영화(삼성화재 방재연구소 공학박사) : "환풍구 자체는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공기를 빼는, 나오는 곳이잖아요. 기본적으로 무게를 견딜 수 있게끔, 사람이 올라가게끔 돼 있는 장소가 아니거든요."

붕괴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접근을 사전에 통제하지 못한 겁니다.

이번에도 안전 불감증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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