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집단 참배…아베, 공물 봉납

입력 2014.10.17 (23:16) 수정 2014.10.1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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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오늘 정기 제사가 열렸습니다.

일본 정치인들 예외없이 대거 참배했습니다.

우리하고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행동은 이렇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정기제사에 초당파 의원모임 소속 국회의원들이 어김없이 참배했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111명과 함께 오자토 환경성 부장관, 에토 총리 보좌관 등 정부 관료들도 참여했습니다.

<녹취> 오츠지(야스쿠니 참배 의원모임 회장)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께 참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이탈리아 ASEM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아베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또 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베 정부는 최근 외무성 홈페이지에서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글을 삭제한 데 이어, 유엔 인권위원회 위안부 보고서 내용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상회담 개최 등 한일관계 개선을 거론하면서도 행동은 정반대입니다.

때마다 이어지는 일본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참배와 함께 아베정부의 위안부 문제 대응으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의 개선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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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스쿠니 집단 참배…아베, 공물 봉납
    • 입력 2014-10-17 23:19:56
    • 수정2014-10-18 00: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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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오늘 정기 제사가 열렸습니다.

일본 정치인들 예외없이 대거 참배했습니다.

우리하고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행동은 이렇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정기제사에 초당파 의원모임 소속 국회의원들이 어김없이 참배했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111명과 함께 오자토 환경성 부장관, 에토 총리 보좌관 등 정부 관료들도 참여했습니다.

<녹취> 오츠지(야스쿠니 참배 의원모임 회장)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께 참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이탈리아 ASEM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아베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또 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베 정부는 최근 외무성 홈페이지에서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글을 삭제한 데 이어, 유엔 인권위원회 위안부 보고서 내용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상회담 개최 등 한일관계 개선을 거론하면서도 행동은 정반대입니다.

때마다 이어지는 일본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참배와 함께 아베정부의 위안부 문제 대응으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의 개선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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