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해외여행 사고’…안전 확인 필수

입력 2014.10.23 (21:26) 수정 2014.10.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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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점검 기획보도, 오늘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해외여행 사고 문제를 짚어 봅니다.

현지의 안전관리 감독이 부실한 만큼 꼼꼼히 챙길 것이 많다고 하는데요.

구본국 특파원과 홍진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광객을 가득 태운 쾌속정들이 인근 섬 관광을 위해 하나 둘 출발합니다.

승객 대부분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시속 5,6십 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쾌속정.

일부 승객은 배 밖으로 몸을 내밀고 사진을 찍고.

빠른 속도와 높은 파도에 배 밖으로 날아갈듯 위험한 상황도 생깁니다.

<녹취> 쾌속정 운전자 : "가끔 공무원들이 구명조끼 착용여부를 점검합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불편한데다 사진을 찍기 위해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쾌속정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다 사고도 순식간에 일어나는만큼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선박으로 불법 영업을 하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무자격 운전자를 고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트레킹 관광지로 유명한 히말라야에도 곳곳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로 있습니다.

40명 가까이 숨진 지난 14일 사고 당시 자격 없는 가이드가 자신의 장비도 챙기지 않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폴 세리단(생존 영국 관광객) : "관광 가이드 등 모든 시스템과 안내 과정이 부실해서 많은 사람이 결국 숨졌습니다."

하지만 잇단 사고에도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멘트>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해외여행, 하지만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2년에 90여명이나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엔 61명, 올해 상반기에만 20명 넘게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해에 1500만 명이 해외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보시는건 한국인이 많이 찾는 나랍니다.

가까운 중국, 일본을 빼면 동남아 국가인 태국과 필리핀이 상위권입니다.

3위인 태국엔 지난해 130만 명이 다녀왔습니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도 에볼라 공포가 퍼지면서 동남아의 선호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우리가 찾는 동남아의 유명 관광국들이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관광객 유치 홍보는 적극적이지만 사고 예방과 안전 관리 수준은 낙후돼있습니다.

영세한 현지 관광업체들은 정식 등록 업체조차 안전교육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여행사를 통하든 현지 업체와 직접 계약하든, 업체의 정식 등록 여부와 훈련받은,즉 자격이 있는 가이드가 이끄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업체의 보험 가입 여부와 피해 보상 관련 사항도 꼼꼼히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또 현지에서 관광이나 체험을 할때는 책임있는 안전요원이 있는지, 안전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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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해외여행 사고’…안전 확인 필수
    • 입력 2014-10-23 21:27:47
    • 수정2014-10-23 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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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점검 기획보도, 오늘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해외여행 사고 문제를 짚어 봅니다.

현지의 안전관리 감독이 부실한 만큼 꼼꼼히 챙길 것이 많다고 하는데요.

구본국 특파원과 홍진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광객을 가득 태운 쾌속정들이 인근 섬 관광을 위해 하나 둘 출발합니다.

승객 대부분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시속 5,6십 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쾌속정.

일부 승객은 배 밖으로 몸을 내밀고 사진을 찍고.

빠른 속도와 높은 파도에 배 밖으로 날아갈듯 위험한 상황도 생깁니다.

<녹취> 쾌속정 운전자 : "가끔 공무원들이 구명조끼 착용여부를 점검합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불편한데다 사진을 찍기 위해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쾌속정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다 사고도 순식간에 일어나는만큼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선박으로 불법 영업을 하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무자격 운전자를 고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트레킹 관광지로 유명한 히말라야에도 곳곳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로 있습니다.

40명 가까이 숨진 지난 14일 사고 당시 자격 없는 가이드가 자신의 장비도 챙기지 않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폴 세리단(생존 영국 관광객) : "관광 가이드 등 모든 시스템과 안내 과정이 부실해서 많은 사람이 결국 숨졌습니다."

하지만 잇단 사고에도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멘트>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해외여행, 하지만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2년에 90여명이나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엔 61명, 올해 상반기에만 20명 넘게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해에 1500만 명이 해외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보시는건 한국인이 많이 찾는 나랍니다.

가까운 중국, 일본을 빼면 동남아 국가인 태국과 필리핀이 상위권입니다.

3위인 태국엔 지난해 130만 명이 다녀왔습니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도 에볼라 공포가 퍼지면서 동남아의 선호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우리가 찾는 동남아의 유명 관광국들이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관광객 유치 홍보는 적극적이지만 사고 예방과 안전 관리 수준은 낙후돼있습니다.

영세한 현지 관광업체들은 정식 등록 업체조차 안전교육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여행사를 통하든 현지 업체와 직접 계약하든, 업체의 정식 등록 여부와 훈련받은,즉 자격이 있는 가이드가 이끄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업체의 보험 가입 여부와 피해 보상 관련 사항도 꼼꼼히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또 현지에서 관광이나 체험을 할때는 책임있는 안전요원이 있는지, 안전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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