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간호사 격리 반발 ‘자전거 외출’…논란 가열

입력 2014.10.31 (21:22) 수정 2014.10.3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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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에볼라 의료진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놓고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주정부에 맞서 간호사가 외출을 감행했고 서아프리카 현지 의료진들도 집단 반발할 태세입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아프리카에서 귀국한 뒤 자택격리 중인 이 간호사. 주정부가 외출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자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탔습니다.

<녹취> 케이시 히콕스(에볼라격리간호사) : "(자전거 왜 타세요?) 남자친구와 여기 이사온 뒤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자전거 타는 한 시간 내내 경찰차가 따라붙었습니다. 간호사는 자택격리조치 무효소송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주 정부는 강력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폴 르페이지(메인주 주지사) : "그 간호사는 일반인과 접촉해선 안됩니다. 계속 반발한다면 모든 법규를 총동원하겠습니다."

하지만 주 정부 뜻대로 될 지 미지수입니다.

백악관은 증상도 나타나지않은 의료진을 격리하는 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에볼라 의료진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해도 모자랄판에 이들을 함부로 대해서야 되겠습니까?"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에볼라 치료활동중인 의료진들도 들고 일어섰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번 격리 조치가 서아프리카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제의 의무격리조치는 뉴욕 등 십여개 주가 발표한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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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간호사 격리 반발 ‘자전거 외출’…논란 가열
    • 입력 2014-10-31 21:23:14
    • 수정2014-10-31 22: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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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에볼라 의료진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놓고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주정부에 맞서 간호사가 외출을 감행했고 서아프리카 현지 의료진들도 집단 반발할 태세입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아프리카에서 귀국한 뒤 자택격리 중인 이 간호사. 주정부가 외출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자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탔습니다.

<녹취> 케이시 히콕스(에볼라격리간호사) : "(자전거 왜 타세요?) 남자친구와 여기 이사온 뒤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자전거 타는 한 시간 내내 경찰차가 따라붙었습니다. 간호사는 자택격리조치 무효소송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주 정부는 강력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폴 르페이지(메인주 주지사) : "그 간호사는 일반인과 접촉해선 안됩니다. 계속 반발한다면 모든 법규를 총동원하겠습니다."

하지만 주 정부 뜻대로 될 지 미지수입니다.

백악관은 증상도 나타나지않은 의료진을 격리하는 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에볼라 의료진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해도 모자랄판에 이들을 함부로 대해서야 되겠습니까?"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에볼라 치료활동중인 의료진들도 들고 일어섰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번 격리 조치가 서아프리카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제의 의무격리조치는 뉴욕 등 십여개 주가 발표한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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